18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SH공사는 1월26일부터 2월25일까지 한달여간 은평뉴타운 현장 분양상담과 고객안내를 담당할 전문 홍보요원 11명을 모집한다. 특히 이들은 분양부터 계약까지의 전 과정을 비롯해 방문객들의 신분 확인이나 공가세대 키 불출까지 세세한 부분을 맡게 된다. 90%에 달하는 물량을 처리했지만 남은 미분양 대부분이 인기없는 중대형인 점을 감안해 전문가를 통해 잔여물량을 털어내겠다는 전략이다.
이같은 성과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현장에 시장실을 운영하고 SH공사가 2억원 할인 효과를 내걸면서 가시화됐다. 할인판매를 시작한지 열흘만에 300여명이 넘는 신청자가 계약의사를 밝힌데 이어 은평뉴타운에서는 기존 세입자들이 이웃 할인단지로 집을 옮기는 기현상까지 발생했다.
이 사장의 공격 마케팅도 효과를 거뒀다. “100일안에 성과를 내겠다”며 서울시 신청사 1층에 현장상담실을 마련한데 이어 11월말부터는 길거리 홍보에 직접 나서기도 했다. 은평뉴타운 미분양이 해소되는 날까지 이어가겠다는게 이 사장의 계획으로 시청과 강남 등 주요 역세권 일대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특히 최근 2~3주내내 이어진 맹추위에도 단 하루도 거르지 않았다는게 SH공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배경환 기자 kh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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