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준용 기자]김재우가 ‘푸른거탑’에 초대하고 싶은 게스트에 대한 바람을 밝혔다.
김재우는 16일 오후 3시에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한 패밀리레스토랑에서 진행된 tvN 군디컬드라마 ‘푸른거탑’ 공동 인터뷰에 참석했다.
‘푸른거탑’은 추억의 군대 에피소드를 세밀한 심리묘사로 다뤄낸 시추에이션 드라마 형식을 띄고 있다. 대한민국 군필 남성들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애증의 추억을 자극해 매 에피소드가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사로 떠올랐다.
2012년 4월 첫 방송을 시작한 '푸른거탑'은 포털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하는 등 온라인에서 뜨거운 호응을 얻었고, 페이스북과 트위터, 유명 유머사이트에서도 출연자들의 대사를 패러디한 표현이 봇물을 이뤘다.
특히 과거 '무한도전'에서 최코디로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최종훈은 "말년에 ~라니", "~이 대뇌의 전두엽을 자극한다"라는 유행어를 탄생시키며 연기자로 확실히 눈도장을 찍었고, 최병장 캐릭터로 CF에 캐스팅되기도 했다.
‘푸른거탑’을 담당하는 민진기 PD는 “‘롤러코스터2’ 시절에 공감할 수 있는 군대 생활을 세밀하게 보여줬다면, 지금부터는 캐릭터 사이의 관계와 드라마적인 요소를 가미해 코미디와 극적 재미가 배가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또 “군대에서 경험하게 되는 소소한 상황을 메디컬드라마와 같은 비장미 넘치는 전개로 풀어가는 ‘군디컬드라마’라는 독특한 콘셉트로 공감과 재미를 모두 충족시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푸른거탑’이 큰 인기를 발판으로 독립편성 되기까지는 tvN '롤러코스터-남녀탐구생활' 신드롬을 일으켰던 김기호 작가의 필력이 큰 힘이 됐다는 제작진의 전언. 김기호 작가는 ‘연인들’, ‘논스톱’(시즌 3, 5), ‘프란체스카3’ 등을 쓴 베테랑 작가로, ‘남탐’의 남자편을 통해 대한민국 남자들의 심리를 풀어내는가 하면 ‘푸른거탑’을 통해 군대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일상을 세밀하면서도 위트 있게 묘사해 남녀 시청자 모두를 사로잡았다. 김재우, 최종훈 등 출연 배우들도 “군인들의 심리와 군대 문화를 현미경처럼 들여다보는 대본 덕분에 ‘푸른거탑’이 독특한 재미를 줄 수 있는 것”이라고 호평했다.
한편, ‘푸른거탑’은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롤코2'에서 독립 편성됐으며, 오는 23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수요일 밤 11시 시청자들을 찾아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