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원내대표는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쌍용차 국정조사와 관련 "(당내 찬반 의견이 있지만) 제가 혼자 정한다면 저는 반대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국정조사를 해서 해직자 문제를 풀 수 있다면 도움이 된다면 모르겠는데 도움이 안 되고 오히려 지금 세계시장에서 경쟁해야 되는 쌍용자동차의 경영을 더 어렵게 만들 수 있어서 다시 생각해보자 하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정치권의 쌍용차 문제개입에 대해서는 강도높게 비판했다. 그는 "정치권은 제발 가만히만 있어주는 게 좋을 것 같다"며 "자꾸 가서 불난 집에 부채질 하고 있는 사람들 때문에 이 문제가 더 안 풀린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그는 "쌍용자동차 노조에서는 차라도 더 팔렸으면 좋겠는데 정말로 자기들 생각해주는 그런 사람들이라면 차 좀 잘 팔리도록 PR(홍보)해주거나 정부기관이 코란도같은 차를 사주었으면 좋겠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이 원내대표는 "지역사회에서도 회사를 살리려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고 정부에서도 관심이 있다면 해줄 수 있는 방법이 여러 가지가 있다"면서 "문제는 능력을 키워줘서 그 사람들이 안심하고 새로운 고용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제일 좋고 국정조사니 뭐니 해서 세계시장에 쌍용자동차 이미지만 자꾸 나쁘게 만들면 오히려 더 고용을 방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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