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공공부문 건설일감이 쏟아진다. 올 한해 발주될 주요 건설공사만 꼽아봐도 12조원이 넘는다. 극심한 일감부족에 시달리는 건설사들이 '캐시카우' 역할을 할 공공 건설공사를 따내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발주기관별로 보면 철도시설공단 물량이 3조8223억원(25건)으로 가장 많다. 이어 ▲국토부 2조902억원(17건) ▲도로공사 1조8048억원(10건) ▲LH 1조1385억원(14건) ▲수자원공사 9593억원(10건) ▲인천공항공사 8632억원(8건) ▲농어촌공사 6247억원(7건) 등이다. 지자체가 발주하는 공사는 19건, 1조3580억원어치다.
주요 프로젝트로는 도로공사가 발주를 준비 중인 함양~울산 고속도로가 최대어로 꼽힌다. 1조7500억원 규모로 추정되는 공사는 총 9개 공구로 나뉘어 하반기 초반께 입찰공고될 예정이다. 특히 터널 등이 포함된 2개 공구는 3000억원 넘는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어서 대형 건설사들이 눈독을 들일 것으로 보인다. 철도시설공단이 상반기 발주할 원주~강릉 철도건설공사도 초대형 사업 중 하나다. 총 9개 공구에 1조6557억원 규모다. 신안산선 복선전철 송산차량기지 건설공사도 공사비 3100억원이 넘는 사업이다.
이밖에도 2700억원 규모의 울릉도의 사동항 2단계 개발사업과 수자원공사의 시화MTV 해안도로 및 교차로입체화 사업, 부산 남부하수처리시설사업 등이 1000억원이 넘는 건설공사로 발주될 전망이다.
진희정 기자 hj_ji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