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2012년을 빛낸 '시정 10대 뉴스' 선정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

"만사소통 내건 조충훈 시장 출범, 정원박람회 성공 기대 등"

순천시가 도시대상을 전국 최초로 대통령상을 두 번 받았다. 조충훈 시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남 순천시가 올해 시정을 빛낸 시정 10대 뉴스를 선정 발표했다.

시는 지난 4월, 총선과 함께 치러진 시장보궐선거에서 '만사소통'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조충훈 시장이 당선돼 정원박람회 조직 확대 등 성공기반을 다졌던 일을 비롯, 소통과 화합을 시정 모토로 ‘시민이 주인 되는 시정’을 펼치면서 인구 30만의 자족도시를 만들기 위해 애쓰고 있는 일 등 10가지를 뽑았다.

이번 10대 뉴스 선정은 순천시가 한 해 동안 이루어낸 주목할 만한 성과를 대상으로 직원 전자설문과 SNS인터넷 시민설문, 자체 심사 등을 거쳐 선정됐다.

2003년 대통령상 이후 9년 만에 또 다시 수상하게 된 “2012 도시대상”은 전국 최초로 대통령상을 두 번 수상하는 도시가 돼 주목을 받았다.

“청렴도 평가에서 전남 1위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점과 “봉화산에 명품 둘레길을 착수”하게 된 일, 그리고 지난 여름 “1급 초태풍에도 견딘 정원박람회장의 큰나무”가 내년 박람회 성공을 예감케 한 일도 포함됐다.

또, “순천만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세계화 5대 브랜드로 선정”된 일과 '죽도봉 숲' 전국 “아름다운 숲 10선 선정”, “순천웃장 국밥축제 전국 최초”, “서울 '공공기숙사' 건립”, “순천 ~ 영암 간 고속국도 개통” 등이 선정됐다.

시에 따르면 그동안 대한민국생태수도 전략을 통해 생태와 문화를 축으로 미래형 박람회인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준비해 오면서 도시브랜드를 높이고 관심을 끌었던 일들을 10대 뉴스로 선정해 시민과 함께 긍지를 나누고 경쟁력을 향상시키고자 10가지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에는 “순천시 문화건강센터”와 “장대공원 준공”, “정원박람회 준비를 위한 힘찬 시동”과 “자원순환센터가 10여 년 만에 첫 삽”, “순천∼완주 고속도로 개통” 등이 선정된 바 있다.

◆ 2012 순천시정 10대 뉴스

1. ‘만사소통’ 내건 조충훈 시장, 보궐선거로 재선

지난 4월, 총선과 함께 치러진 순천시장보궐선거에서 '만사소통'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조충훈 시장이 당선됐다. 조 시장은 취임식도 생략한 채 정원박람회 등 현안을 챙겼다. 특히, 정원박람회 조직확대 등 성공기반을 다졌고, 소통과 화합을 시정 모토로 ‘시민이 주인 되는 시정’을 펼치면서 인구 30만의 자족도시를 만들기 위해 애쓰고 있다.

2. 살고 싶은 도시평가, 대통령상 전국 최초 2회 쾌거

국토해양부가 전국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살고 싶은 도시의 질을 평가하는 2012 도시대상에서 순천시가 대통령상을 차지했다.
순천시는 그동안 대한민국생태수도 전략을 통해 생태와 문화를 축으로 미래형 박람회인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준비해 온 성과를 높이 평가받았다. 금년 수상으로 2003년 대통령상 이후 9년 만에 또 다시 수상하게 돼, 전국 최초로 대통령상을 두 번 수상하는 도시가 돼 주목을 받았다.

3. 청렴도 평가, 전남 1위 우수기관으로!

국민권익위에서 실시하는 “2012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결과” 순천시가 전남 1위, 전국 시단위 4위의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그동안 전체 공직자가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소통에 앞장서고, 매월 청렴행정 다짐의 날 운영, 청렴 자가진단서 작성 등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으로 적극 노력해 온 결과로 평가된다. 이에 앞서 순천시는 4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작년에는 청렴도 측정 면제기관으로 선정된바 있다

4. 봉화산 명품 둘레길, 시민 기대 속에 착수

도심 중앙에 위치한 봉화산 도시자연공원에 12.5㎞의 명품 둘레길을 조성할 계획이다. 2013년 12월 준공하게 될 이 둘레길은 자연지형 여건을 최대한 반영하여 평지형태로 조성하여 시민 누구나 건강 체험 장소로 유익하게 이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순천만과 정원박람회장, 동천, 호수공원을 연결하는 체류형 관광지로 육성하여 시민 삶의 질과 시 경쟁력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5. 1급 초태풍에도 견딘 정원박람회장, 내년 성공예감!

정원박람회장에 식재된 14천여 주의 큰 나무가 지난여름 초대형 1급 태풍 ‘볼라벤’에도 끄떡없이 견뎌내 정원박람회 성공을 예견케 했다. 시는 현직공무원이 자체개발하여 특허출원한 말뚝형 지주목의 효과가 컸던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힘입어 순조롭게 진행되어온 정원박람회장 조성공사는 연말쯤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6.순천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세계화 5대 브랜드 선정

행정안전부가 처음 주관하는 지방브랜드 세계화 5대 시범사업에 순천만 생태습지가 포함돼 특별교부세 7억 원을 받았다. 이 사업은 지방자치단체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역 브랜드 중 세계에 내놓을만한 자랑거리를 선정하는 사업이다. 순천만의 습지보전 노력 결과 월동기 순천만을 찾는 흑두루미의 개체수가 지난 2006년에 비해 6년 만에 10배 증가했다. 순천만은 천연기념물 흑두루미를 비롯해 230여종에 이르는 철새들이 찾아드는 국내 최초의 람사르협약 등록습지이다. 갯벌로는 처음으로 국가명승지(41호)에 지정되기도 했다.

7. 도심의 '죽도봉 숲' 전국 아름다운 숲 10선 선정

‘제13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 순천 봉화산 죽도봉숲을 공모하여 10선으로 선정되어 공존상을 수상했다. 지난 10월, (사)생명의 숲에서 주관하고 산림청과 유한킴벌리가 후원하는 이 상은 1차 서류심사, 2차 현장심사, 온라인 시민투표를 통해 엄격하게 선정됐다. 죽도봉 숲은 산지형 도시공원으로 시민이 많이 찾고 주변의 자연자원과 결합해 생태ㆍ경관적으로 잠재력이 높은 숲이다.

8. 순천웃장, 국밥 한 사발로 전국 최초 ‘국밥데이’ 열어

100년 전통시장의 역사를 자랑하는 순천웃장 일원에서 9월 8일(구팔) 국밥데이에 맞춰 전국 최초로 ‘순천웃장 국밥축제’가 열렸다. 웃장국밥은 찾는 이들의 입소문을 통해 지난 7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로부터 ‘전국 음식 테마거리 200선’에 선정되기도 했다. 시는 저렴한 가격과 푸짐한 양으로 전국적으로 알려지고 있는 ‘순천 웃장 국밥’을 브랜드화 하고 내년 정원박람회 관광객을 원도심으로 연계할 수 있는 먹거리 콘텐츠로 만들 계획이다.

9. 수도권 유학생의 꿈을 키운 서울 '공공기숙사'

순천출신 대학생들의 수도권 유학 편의를 위해 서울시와 함께『희망둥지 대학생 공공기숙사』를 건립하고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240명이 입실할 수 있는 7층 120실 규모로 지어져 2014년 서울시 강서구 내발산동에 문을 열게 될 기숙사는 서울시가 건립 부지를 제공해 운영하고, 순천시는 건축비, 운영비를 부담한다.

10. 순천 ~ 영암 간 고속국도 개통, 시간 절반 단축

순천에서 영암을 연결하는 고속국도(107km)가 지난 4월 개통되었다.
본 고속국도는 2조 2천억 원이 투자되어 2002년 첫 삽을 시작으로 10년 만에 완공된 사업이다. 고속국도 개통으로 순천에서 목포까지 예전 130분 소요되는 운행시간이 65분으로 절반가량 단축되었다.
특히,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관광객 유치에 크게 기대된다.

노해섭 기자 noga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