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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식품 조청, 튜브형 용기 출시 ‘인기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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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승기 기자]

전남 담양 안복자한과, 자체 개발 제품 생산
전남도의 한 전통식품업체에서 지금까지 주로 항아리형 용기에 담아 팔던 조청을 휴대하기 편리한 튜브형 용기로 판매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22일 전남도에 따르면 담양 창평면 소재 전통 수제한과 제조업체인 농업회사법인 안복자한과(대표 안복자)는 자체 개발한 튜브형 조청 용기 제품을 설 명절을 앞두고 본격 생산해 판매한다.

이번에 출시된 튜브형 용기는 전통 수제 조청에는 처음으로 사용되는 것으로 그동안 간편하고 위생적인 전통식품의 용기 개선정책을 펼친 전남도와 뜻있는 한 중소기업의 노력의 결과물이다.
지금까지 조청 용기는 대부분 항아리병 형태여서 먹기가 불편하고 위생상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조청(造淸)은 우리 조상들의 지혜와 오랜 역사가 담겨있는 전통식품으로 묽게 고아서 굳어지지 않은 물엿을 말한다.

벌이 만든 자연산 꿀을 청(淸)이라 하면 엿기름으로 삭히고 달여서 만든 것이 조청이다. 조청은 불(火)과 밀고 당기기를 얼마나 잘하는가에 따라 맛과 품질이 좌우된다.

꿀이 귀했던 때 떡, 과자 등에 단맛을 첨가하는 감미료로 사용되거나 설 명절에 쑥떡이나 흰떡 등을 찍어먹기도 했다.

최근에는 식빵에 발라 먹거나 피곤하고 입맛이 없을 때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소비자들이 즐겨 찾는 인기식품으로 변했다.

특히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경향과 맞물려 소비가 점점 늘고 있다.

안복자한과는 전통식품 제조 과정에서 문제점으로 지적되던 위생과 안전성 보완을 위해 올해 최신 자동화된 조청 생산라인을 완벽하게 갖췄다.

여기서 생산되는 조청은 지역산 유기농쌀 95%와 엿기름 5%를 사용하고 기타 식품첨가물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

이로 인해 전통 수제조청으로는 유일하게 유기가공식품 인증을 받기도 했다.


안복자 대표는 “조청은 대부분 떡을 찍어먹는 것으로만 알고 있으나 의외로 쓰임새가 다양해 여러 음식에 사용되고 있다”며 “이번에 위생적이고 간편한 튜브형 조청 용기 개발로 소비가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에서는 담양 4개소 등 총 9개 업체에서 연간 약 64톤(9억1000만 원 상당)의 조청이 생산 및 판매되고 있다.



장승기 기자 issue98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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