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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제국은 기후 변화의 승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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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동서양을 호령했던 칭기즈칸의 몽골제국도 기후 변화로 생겨났다는 주장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영국 경제 주간지 최신호(12월 8일)는 미국 웨스트버지니아 대학의 에이미 헤슬박사와 콜롬비아대학의 네일 페더슨 박사의 연구를 인용해 이같은 주장을 소개했다.
연구진은 몽골제국의 정복활동이 한창이던 1208년부터 1231년 사이 나이테 자료를 조사한 결과 이 시기의 몽골이 다른 때보다 습하고 온화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 지구 물리 학회 학술모임에서 발표했다.

연구진은 온화한 기후로 인한 목초지의 증가가 칭기즈칸의 위력적인 몽골 기마병을 가져왔다고 분석했다. 목초지 증가로 말이 늘어나면서 기마병을 쓰기 위한 최적의 입지가 만들어졌다는 설명이다.

나친 바타비레그 몽골 국립종합대학 생물학부 임학과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도 기후가 제국의 몰락에 끼친 영향을 연구하고 있다. 연구팀은 동물들의 배설물과 호수 등을 조사해 실제로 그 시기에 동물들의 폭발적으로 늘어났는지 조사하고 있다. 연구팀은 6~9세기의 돌궐제국과 위그루족도 몽골과 비슷하게 기후가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코노미스트는 고고학자들과 역사학자들은 기후변화가 나라와 제국의 흥망 성쇠에 종종 영향을 끼쳤다고 본다며 로마 제국 부터 마야제국의 붕괴, 프랑스 앙시아레짐의 붕괴도 기후의 영향을 받았을 수 있다고 전했다.



김재연 기자 ukebi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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