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파수꾼 지렁이 ‘음식물쓰레기해결사’로 인기
제천시, 200가구 대상 지렁이상자 분양…‘지렁이가족방’ 열어 정보교류, 사육관리 교육 등도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충북 제천에선 환경파수꾼 지렁이가 인기를 모으고 있어 눈길을 끈다. 넘쳐나는 ‘음식물쓰레기 해결사’로 톡톡히 한 몫하고 있어서다.
9일 제천시에 따르면 지역기관·단체들이 이달부터 ‘공동주택 음식물쓰레기종량제’가 시행되자 환경을 지켜줄 지렁이분양과 관련교육에 힘을 쏟고 있다.
이는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실천운동의 하나로 친환경생물인 지렁이를 활용한 음식물쓰레기 처리사업을 효과적으로 펼치기 위한 것으로 제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와 공동 추진되고 있다.
제천시는 최근 제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와 손잡고 제천 화산동 문화회관 소회의실에서 지렁이 분양가구와 환경지도자대학 수료자 등을 대상으로 지렁이 사육관리교육을 했다.
교육에선 박정순 제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 국장 등이 강사로 나서 지렁이 분양사업, 쓰레기종량제 설명, 지렁이사육법 강의를 했다.
박 국장은 “지렁이는 햇볕이 드는 그늘에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보관해야 한다”며 “지렁이가 쏟아내는 분변토는 화분이나 텃밭채소 등의 거름으로 아주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요즘 같은 추운 겨울엔 지렁이가 얼지 않도록 알맞은 온도와 습기유지가 중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지렁이먹이가 되는 음식물쓰레기는 소금기와 물기를 충분히 빼낸 뒤 지렁이사육 상자의 흙을 파고 묻어줘야 효과를 본다는 게 박 국장의 설명이다.
교육 참가자들은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실천다짐서약서에 서명한 뒤 관내 환경지도자대학 수료자 등 200가구가 지렁이상자를 분양 받았다.
제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지렁이 분양과 함께 꾸준한 관리를 위해 홈페이지(www.jcla21.kr)에 ‘지렁이가족방’을 열어 정보교류와 사육정보를 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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