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이드보드 스타' 최재승, 레드불과 1년간 후원계약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에너지 드링크 브랜드 레드불이 국내 스케이트보드 선수와 최초로 후원계약을 체결한다.

레드불 관계자는 6일 스트리트 스케이트보드 선수 최재승과 후원계약을 맺고 향후 1년간 국제대회 출전과 훈련 장비 및 활동 보조비 등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전 세계 약 30여명의 스케이트보드 선수 가운데 한국인 선수로는 처음이다.

최재승은 15세부터 스케이트보드를 시작한 뒤 빠르게 기량이 성장했다. 2007년 버지니아 알링턴 스케이트 파크 '베스트 런' 콘테스트에서 1위에 오른 것을 비롯해 국내외 유수 대회를 석권했다.

특히 그는 2009년 여러 스케이트보드 묘기 동영상을 유투브에 올려 30만 건이 넘는 조회 수를 기록한 바 있다. 이 가운데 미국의 캐나다 대사관 앞 계단 디딤판 21개에 도전하는 영상은 다수 해외 스케이트보드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최재승은 "이번 후원 계약 소식에 무척 기쁘고 뿌듯하다. 한편으로는 오랫동안 스케이트보드를 타고 있는 동료들에게 미안한 마음"이라며 "새롭게 스케이트보드를 시작하고자 하는 사람들과 현재 열심히 연습중인 선수들에게 동기부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사진=레드불 제공]

김흥순 기자 spo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