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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맞은 증권가, 뼛속까지 춥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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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구조조정 당하지 않은 것 만해도 다행이죠. 연말 보너스는 기대도 안합니다."

글로벌 경기 침체 장기화로 증권거래가 위축 실적 빙하기를 겪고 있는 증권업계가 뼈속까지 추운 한파를 견디고 있다. 올 겨울 보너스 지급은 물론 일부 성과급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연말연시 별도 보너스 지급 계획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증권, 대우증권, 우리투자증권, 현대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주요 증권사들은 보너스를 제공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업무 성적에 따른 성과급도 예년에 비해 대폭 삭감할 예정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올해 성과가 좋지 않기 때문에 내년 초에는 성과급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공기관으로 지정돼 있는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도 별도의 연말 보너스를 지급하지 않는다. 증권 유관기관인 한국증권금융도 공공기관은 아니지만 별도의 보너스는 없다.
여의도 증권가에 이 처럼 한파가 부는 것은 증권업계 불황과 맞물려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3월 결산법인 중 연결실적을 제출한 증권사 17곳의 4~9월 순이익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41.1% 줄어든 3천401억원으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의 11월 거래대금은 95조3258억원으로 10월 90조4175억원에 이어 2개월째 100조원을 밑돌았다. 하루 평균 거래금액도 4조원대에 머물고 있다. 이는 2008년 12월29일 2조6천154억원 이후 세 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더욱 연말연시 보너스이외에 임금 인상마저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증권업계 실적이 내년에도 크게 나아질 것 같지 않다는 전망 때문이다.



오현길 기자 ohk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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