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생생물 보고·가뭄 해갈 톡톡… 내년 300개 추진
28일 전남도에 따르면 매년 100∼150개의 둠벙을 조성할 계획이었으나 지난 봄 가뭄이 극심했을 때 둠벙의 효과를 톡톡히 본 농업인들의 요청으로 내년에는 300개소로 확대 조성할 계획이다.
생태연못 ‘둠벙’은 갈수기에 농업용수원을 쉽게 확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생태계의 보고(寶庫)로 이미 입증됐다.
특히 새로 조성된 둠벙에는 수질을 정화시켜주는 개구리밥, 부레옥잠 등이 새로 자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도의 생태연못 둠벙 사업은 농업인에게는 용수원 확보, 도시민에게는 휴식처로 인기가 높아 친환경농업을 시작하는 타 지역에서 벤치마킹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종화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올 초 가뭄이 심각했을 때 진도, 신안 등 도서지역에서는 둠벙이 있어 천수답에 적기 모내기를 할 수 있었다”며 “특히 고추, 대파 등 밭작물 생육에 크게 도움을 줘 농가들로부터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올해까지 생태연못 둠벙 424개소를 조성했다.
장승기 기자 issue98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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