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동화약품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초·중·고등학교 재학생 자녀를 둔 부모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다.
가족 식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이유를 물었더니 98.1%가 '구성원간 시간이 맞지 않아서'라고 답했다. 가족 식사에 주로 빠지는 구성원은 전반적으로 아버지(70.4%)였으나, 고교생 자녀 가정은 아버지(41.9%)보다 자녀(52.7%)가 식사자리에 빠지는 경우가 많았다.
가족 식사 시간은 중·고교생의 경우 평균 27분으로 상당히 짧았다. 가족들끼리 식사를 하면서 나누는 대화도 부족했다. '가족 식사 내내 대화한다'는 가정이 27.5%에 불과했고 '조금 대화한다'는 비율이 65.6%나 됐다. 거의 대화를 하지 않거나(6%) 전혀 하지 않는(0.9%) 가정도 있었다. 특히 고교생 자녀를 둔 가정은 식사 도중 대화를 거의 또는 전혀 나누지 않는 비율이 12%에 달했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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