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수 리더스테크 대표, 이달 말 연동형 공개
[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찬바람이 옷깃을 스치는 부천시 원미구에서 만난 김기수 리더스테크 대표는 추위가 반갑기만 하다. 겨울이 되면서 전열기구 사용으로 인한 화재위험성이 커져 화재감지기의 매출이 오르기 때문이다.
14일 김 대표는 "단독경보형감지기가 매출효자"라며 "지난해보다 25억원 많은 90억원 매출을 거뒀고, 매출 100억원 돌파도 시간문제"라고 말했다. 단독경보형감지기는 화재발생 시 자체 내장된 음향장치에서 경보음이 발생해 화재사실을 알려 신속한 대피를 도와주는 중요한 소방시설이다. 선이 필요 없어 기존 유선제품 대비 설치비가 저렴하고 관리도 쉬워 2~3년전부터 많은 건물에 설치되고 있다.
리더스테크는 지난 2009년부터 단독경보형감지기 생산해 국내 점유율 50%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총 생산된 단독경보형감지기 50만개 중 26만개가 김 대표의 제품이다.
지금은 화재감지기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쁘지만 그도 2002년 법인 설립 후 2009년까지 적자에 허덕였다. 하지만 기술개발에 대한 끈은 놓지 않았다. 기술연구소를 세우는 등 연구개발에 매달렸다. 단독경보형감지기가 탄생한 배경이다.
김 대표가 궁극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감지기는 스마트 감지기다. 자체적으로 화재감지기가 신호를 보내면 신호를 수신한 특수장비가 소방서나 사용자에게 연락을 취하는 방식이다. 그는 이를 위해 연구개발 인력을 대폭 늘리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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