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포럼 사회적기업 세션 기조연설에서 '사람(人), 자본(資), 제도(制) 어우러진 선순환' 강조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사람, 자본, 제도가 선순환되는 사회적기업 에코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최태원 SK 그룹 회장은 지난 2일부터 이틀간 중국 조어대(釣魚臺) 국빈관과 베이징(北京)대에서 열린 베이징포럼에서 사회적기업의 에코시스템 구축 필요성을 이 같이 강조했다. 베이징포럼은 2000년대 초반 최 회장이 아시아 각국의 상호이해와 공동번영 모색을 위해 직접 제안한 포럼이다.
최 회장은 이번 포럼에 새롭게 개설된 사회적기업 세션에 참석, 아시아 각국의 사회·경제적 문제로 대두된 실업, 양극화 등의 문제해결을 위한 대안으로 '아시아적 가치', '사회적기업' 등의 담론을 제시해 호평을 받았다.
최 회장은 "사회적기업을 강조해 오고 있는 이유는 실업, 양극화 등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정부, 시민사회, 기업 등 모든 분야의 사람들이 머리를 맞대고 고민과 생각을 담아야 한다"고 말했다
포럼에 참석한 린이푸 북경대 국가발전연구원명예원장은 "베이징 포럼은 중국과의 우호 증진뿐 아니라 동아시아의 조화·협력 등 상생발전을 가져올 것"이라며 "특히 각국의 고위층들이 합심해 문화교류와 경제협력, 인적교류 분야를 획기적이고 역사적인 단계에 올려 놓았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포럼에는 케빈 러드 전 호주 총리, 압둘 카람 전 인도대통령을 비롯해 조지프 버너 리드 유엔 사무차장, 노재봉 전 국무총리, 주산루 베이징대 당서기, 린이푸 전 세계은행 부총재, 스티븐 본 영국 캠브리지대학출판부(CUP) 최고경영자(CEO) 등 세계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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