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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배구, 절대 강자도 약자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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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백구의 대제전' 2012-13시즌 V-리그 여자부가 오랜 휴식기를 마치고 11월 3일 팬들 앞으로 돌아온다. 런던올림픽 4강 신화로 열기는 한층 높아졌다. 6개 구단 코치진과 선수 모두 설레는 마음으로 개막전을 준비한다. 절대 강자와 약자를 구분하기 힘든 예측불허의 판도. 패권에 도전하는 6팀의 전력을 살펴본다.

◇ 꼴찌의 반란 GS칼텍스 - 신생팀 돌풍 IBK기업은행
감독들이 꼽는 우승후보 1순위는 GS칼텍스다. 2010-11시즌부터 2년 연속 최하위에 머물렀지만 단숨에 '공공의 적'으로 부상했다. 그만큼 안정적인 전력을 구축했다. '국가대표 트리오' 정대영, 이숙자, 한송이는 여전히 건재하다. 3년 만에 복귀한 데라크루즈(등록명 베띠)는 공격력을 한층 높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IBK기업은행에서 둥지를 옮긴 세터 이나연은 그 뒤를 받친다. 지난 8월 컵 대회 우승으로 얻은 자신감은 덤.

GS칼텍스를 저지할 대항마로는 IBK기업은행이 손꼽힌다. 신생팀으로 입성한 지난 시즌은 아쉽게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전열은 금세 재정비됐다. 그 축은 잔류를 선언한 알레시아(우크라이나)와 런던올림픽 4강 주역 김희진. 여기에 GS칼텍스에서 이적한 남지연은 지난 시즌 약점이었던 리베로를 메워줄 것으로 예상된다. 부상으로 초반 합류가 불투명한 레프트 윤혜숙의 공백이 유일한 흠으로 손꼽힌다.

◇ 몬타뇨 빠진 KGC인삼공사의 딜레마
디펜딩챔피언 KGC인삼공사는 주축 멤버들의 이탈로 고심이 깊다. 특히 지난 시즌 창단 첫 통합 우승을 이끈 '특급 용병' 몬타뇨(콜롬비아)의 부재가 뼈아프다. 세르비아 국가대표 출신 드라간을 영입했지만 얼마나 공백을 메울지는 미지수다. 더구나 주축이던 한유미, 김세영, 오현미 등은 모두 코트를 떠났다. 세터 한수지마저 최근 갑상선암 수술을 받아 초반 합류가 어렵다. 이에 이성희 감독은 "어린 선수들 위주로 열심히 준비했다. 용병 위주의 단조로운 플레이를 탈피해 끈끈한 조직력으로 맞서겠다"라고 밝혔다.


◇ '좌절은 없다' 현대건설-도로공사-흥국생명

지난 시즌 준우승을 거둔 현대건설은 199cm 최장신 용병 야나(아제르바이잔)를 앞세워 2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린다. 황연주와 양효진은 런던올림픽 4강 주역으로 거듭나며 상승세를 탔다. 주전 세터로 거듭난 염혜선의 볼 배급 능력에 이는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다.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문턱에서 쓴잔을 마신 도로공사는 여느 때보다 우승에 대한 의지가 확고하다. 김해란, 하준임, 표승주 등 지난해 주축 멤버들은 여전히 건재하다. 새롭게 가세한 용병 니콜(미국)에 대한 기대치도 높은 편. 어창선 감독은 "우리 팀 용병에 대한 평가가 긍정적이다. 이를 많이 활용해 공격력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통합 우승을 목표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지난 시즌 승점 2점 차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흥국생명은 국가대표 세터 김사니와 새 용병 휘트니(미국)의 찰떡 호흡을 앞세워 아쉬움을 만회하겠다는 각오다. 차해원 감독은 "올림픽 이후 김사니의 볼 배급이 한층 좋아졌다. 휘트니 역시 일찌감치 합류해 적응을 마쳤다"며 "모두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흥순 기자 sport@
정재훈 사진기자 ro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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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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