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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 ‘핀스킨 마케팅’ 바람 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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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건설사들의 ‘핀스킨 마케팅’이 활발해지고 있다. 핀스킨 마케팅이란 핀셋으로 집듯 상품의 특성에 맞는 특정 고객만을 대상으로 홍보하는 ‘핀셋 마케팅’과 소비자를 직접 찾아가는 ‘스킨십 마케팅’을 합친 신조어다.

이 마케팅은 주로 유통 및 소비재 중심으로 진행됐다. 하지만 최근들어 건설사들이 실수요자인 지역 주민들과 교감을 쌓고 분양률을 높이기 위해 사용하는 추세다. 신동탄 ‘SK VIEW Park’ 분양 관계자는 “맞춤 고객들과의 스킨십은 아파트 단지의 특성에 들어맞는 수요층을 파악해 전략적으로 마케팅 활동을 펼치기 때문에 실제 입주자들이 원하는 바를 직접 조사할 수 있고 이는 입주자들의 장기적인 만족감 충족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핀스킨 마케팅’의 대표적인 사례는 SK건설이 오는 11월 분양예정인 ‘신동탄 SK VIEW Park’에서 찾아볼 수 있다. 칼 쓸 일이 많은 주부들의 민심을 얻기 위해 집에 있는 부엌칼을 무료로 갈아주는 생활형 서비스를 선보였다. 최근에는 가을 단풍여행 비용을 지원하는 가족형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관심고객 설문이벤트를 통해 150만원 상당의 여행상품권을 증정한다.

지난 19일 경남 거제시 ‘거제 마린 푸르지오’와 서울 양천구 목동 ‘목동 센트럴 푸르지오’ 두 곳의 견본주택에서도 독특한 이벤트가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목동 센트럴 푸르지오 견본주택에서는 ‘사랑의 쌀’ 기부행사가 열렸다. 이 행사는 양천구에 거주하는 내방객들이 자신이 거주 중인 지역(목동·신월동·신정동) 보드에 스티커를 붙이면 스티커 10매당 쌀 1kg씩 각 동의 명의로 양천사랑복지재단에 기부되는 식으로 진행됐다.

또한 거제 마린 푸르지오의 견본주택에서는 대우조선해양이 가까운 입지적 특성을 홍보하기 위해 19~21일 주말과 청약일에 견본주택을 방문한 내방객들에게 추첨을 통해 자전거 200 여대를 경품으로 제공했다. 대우조선해양을 출·퇴근하는 많은 직원들이 오토바이와 자전거를 이용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한 이벤트다.
인천도시공사가 인천 구월보금자리지구 S-1블록에서 분양 중인 ‘구월 아시아드선수촌 센트럴 자이’도 지역축제 현장을 찾아 지역민과 적극적인 스킨십에 나섰다. 인천부평풍물축제, 소래포구축제, 송도마라톤대회에 부스를 마련하고 기념품을 나눠주는 등 분양을 알리고 지역민과의 친밀감을 강화했다.

이밖에 강원도 강릉에 분양 중인 포스코건설의 ‘강릉 더샵’은 강릉의 큰 지역행사인 ‘강릉 시민의 날’ 행사를 통해 주민들을 찾아가 분양을 알리고 기념품을 나눠줬다. 견본주택 개관 전까지 주말마다 인근 아파트 단지들을 순차적으로 찾아다니며 무료 칼갈이 서비스와 함께 인사떡도 돌리며 지역민과 교감에 적극 참여한 경우다.




배경환 기자 kh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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