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33.07포인트(1.72%) 내린 1891.43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4억3267만주(이하 잠정치), 거래대금은 4조5511억원으로 집계됐다.
기아차는 이날 내수시장 침체와 노동조합 파업에 따른 생산차질 등으로 3분기 매출액 11조6250억원, 영업이익 8612억원, 당기순이익 829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분기기 대비 각각 7.4%, 29.4%, 24.4% 감소한 수치다. 9%대를 웃돌던 영업이익률 또한 두 자릿수 벽을 넘지 못하고 7%대로 급감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은 1609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저가매수에 나섰다. 기관 역시 장 막판 '사자' 우위로 전환, 108억원 매수세를 나타냈다. 외국인이 1675억원어치를 팔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프로그램으로는 182억원 매도 물량이 나왔다. 차익 432억원 순매도, 비차익 249억원 순매수.
시가총액 상위주들 가운데서는 기아차의 5.61% 급락 외에도 삼성전자(-2.65%), 현대모비스(-3.32%), LG화학(-3.67%) 등이 비교적 강하게 내렸고 한국전력(-0.18%), 신한지주(-0.13%), 현대중공업(-0.88%), SK하이닉스(-0.82%), KB금융(-0.80%), SK텔레콤(-0.63%) 등도 1% 미만의 약세를 보였다. 현대차, 포스코, 삼성생명, SK이노베이션은 보합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4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172종목이 상승세를, 683종목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49종목은 보합.
코스닥은 2% 이상 급락하며 500선으로 내려왔다. 이날 코스닥은 전날보다 12.75포인트(2.46%) 내린 505.50을 기록했다.
전날 1100원선을 무너뜨린 원·달러 환율은 이날 역시 약세를 보였다. 전장보다 1.20원 내린 1097.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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