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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새누리 텃밭 대구서 "朴, 무책임한 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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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가 25일 새누리당의 텃밭인 대구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를 직접 겨냥한 발언을 쏟아냈다.

문 후보는 이날 오전 대구 신천동 제이스호텔에서 대구광역시당·경상북도당 선거대책위원회에 참석해 "북방한계선(NLL)에 관한 새누리당과 박근혜 후보의 주장을 보면서 국정을 맡겨서는 안될, 정말 무책임하고 위험천만한 세력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절감했다"며 새누리당과 박 후보를 질타했다.
그는 "박근혜 후보에게 묻고 싶다"며 "서해 해전, 천안함 연평도 포격 사건이 되풀이 되는 것이 NLL 지키기 입니까"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문 후보는 이어 "남북공동어로 구역은 NLL을 그대로 두고, NLL을 기선으로 해서 남북으로 등거리 또는 등면적의 일정한 수역을 남북 공동어로 구역으로 만들자는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북한은 NLL 재획정을 주장할 수 없게 되고, NLL이 굳어진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 균형발전 정책을 소개하면서 또 한번 박 후보와 새누리당의 실적을 꼬집었다. 문 후보는 "새누리당은 대구·경북에서 그렇게 지지받고도 오히려 지역발전을 가로막고, 낙후시켰다"며 "새누리당은 수도권 중심의 성장사고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정당"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가균형발전 정책을 확실하게 추진하고 대구·경북 첨단의료복합단지는 한방을 기반으로 하는 신약개발의 메카로 육성하겠다"며 지역 발전 정책도 소개했다.
정치 혁신과 지역대립 구조를 끝내기 위해 '권역별 정당명부 비례대표제' 도입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번 총선에서 민주통합당을 포함한 범야권은 대구에서 23%, 경북에서 20%의 지지를 받았지만 27개 의석 가운데 1석도 얻지 못했다"며 "20% 넘는 시민들이 자신들의 대표를 내지 못한 것"이라고 설명하며 비례대표 확대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안철수 무소속 후보와의 단일화를 염두에 둔 발언도 내놓았다. 문 후보는 "우리 당과 국회의원은 말할 것도 없고, 대통령까지 기득권을 다 내려놓아야 한다"며 "대통령이 되면, 헌법과 법률에 정해진 권한만 행사하겠다"고 말했다. 또 "헌법대로 책임총리제를 실천하고, 정당 책임정치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집권 후 새누리당이 다수당인 야대 국면을 극복하고 경제민주화, 복지국가 개혁을 제대로 이루기 위해서도 세력 통합이 필요하다"며 "단일화든, 통합이든, 연대든 확실한 승리를 위해선 우리가 중심이 돼야한다"고 말하며 민주당이 우위에 있음을 강조했다. 또 "저의 국정경험, 도덕성, 평생 살아온 삶의 궤적, 진정성 후보의 품질이 어느 누구보다 낫지 않습니까"라며 안 후보에 비해 강점으로 평가되는 부분을 부각시키기도 했다.

한편 문 후보는 이날 대구와 울산, 부산, 경남 지역을 순회하면 차례로 지역 선대위 출범식을 갖고 지역 지지세를 다질 예정이다.



대구=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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