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상한 차이나디스카운트, 차이나 프리미엄 될 때까지 뛰겠다"
한국증시에서 차이나디스카운트로 속앓이를 하고 있는 린진성 씨엑스아이 대표(사진)의 소감이다. 이 회사는 2010년 3월에 한국증시에 상장된지 만 2년6개월을 맞았지만 아직도 공모가(3700원)을 회복하지 못한 상황이다.
차이나킹은 건강식품과 차(茶), 동충하초의 유통ㆍ제조사업을 영위하는 중국 건강식품업체로 '원강'과 '영생활력'이라는 건강식품 브랜드를 갖고 있다. 중국 고섬과 연합과기 사태 등으로 중국상장사 대부분은 아직 차이나디스카운트에 시달리고 있다.
린 대표는 "주가가 기업가치에 못 미쳐 속상하다"며 "그래도 공모자금으로 투자를 하고 홍콩에서 BW(신주인수권부사채)도 발행했기 때문에 상장을 후회하진 않는다"고 했다.
이 같은 노력 덕에 차이나킹은 이달 들어 지난 24일까지 주가가 35% 상승하고 매출도 우상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6월 결산법인인 차이나킹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3억9270만위안, 1억6420만위안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25% 성장하고 0.2% 하락했다. 2012 회계연도인 내년 6월까지의 매출은 전년대비 13% 성장한 15억위안으로 예상된다.
외형성장의 주역은 '고급 차'다. 지난해 7월 전체 매출의 5.3% 비중에 불과했던 것이 최근 26%로 급성장했다. 린 대표는 "꾸준한 R&D투자를 통해 2020년 4500억위안 규모로 성장할 중국 건강식품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차이나킹은 차 분야를 신성장동력으로 삼아 올해 '영생활력' 브랜드 직영찻집을 출점하고 트렌드에 맞춰 건강식품 다각화에도 나설 방침이다.
푸저우시(중국)=김소연 기자 nick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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