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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린 보호예수 물량 증시 폭탄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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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건설·대한과학 등 급락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대규모 물량이 한꺼번에 보호예수에서 풀리면서 연일 급락을 면치 못하는 종목들이 속출하고 있어 투자경계령이 내려졌다. 최근 증시 전체가 거래부진에 시달리면서 보호예수 해제로 인한 부작용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동양건설 산업은 지난 15일 14.33% 급락한 후 16일부터 5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했고 23일도 3%가량 떨어진 채 거래를 시작했다. 특히 17일 이후 나흘 동안은 체결가가 한 차례도 하한가를 벗어나지 못할 정도로 부진했다. 이는 전체 지분의 92%가 넘는 830만주에 달하는 주식이 15일부터 보호예수에서 해제됐기 때문이다. 이는 모두 동양건설의 회생절차 과정에서 출자전환을 거쳐 6개월간 보호예수 됐던 물량으로 국민카드, 신한은행, 하나은행 등이 보유하고 있다.
지난 11일 50%가 넘는 지분이 보호예수에서 풀린 대한과학 도 급락을 피하지 못했다. 지난 11일 상장 1년이 지나면서 최대주주 보유분 277만여주의 보호예수가 풀린 후 4거래일 동안 대한과학은 23.7%나 떨어졌다.

증시 전체 거래대금 감소가 수급 악화로 인한 낙폭을 확대시켰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지난 6월 이후 4개월 연속 늘어나며 9월 7조8978억원 수준까지 늘어났던 증시 전체 일평균 거래대금은 10월 들어 다시 7조210억원으로 위축됐다. 모두 지난해 일평균 거래대금인 9조1131억원에는 크게 미치지 못하는 규모다.

이에 따라 이달 중 대규모 보호예수 해제가 예정돼 있는 종목들에도 우려가 커지고 있다. 25일에는 케이맥 의 최대주주 보유분 228만여주(35.6%)가 보호예수에서 해제된다. 다만, 최대주주 보유분인 만큼 보호예수에서 풀린 물량이 직접적으로 시장에 쏟아져 나올 우려는 적어 보인다.
하지만 27일 전체 지분의 755만여주(34.1%)의 보호예수가 풀리는 AJ렌터카 의 부담은 큰 상황이다. 보호예수가 해제되는 물량이 최대주주 지분이 아닌 재무적투자자가 자발적으로 매각제한을 약속했던 지분이기 때문이다. 하나제1호사모투자전문회사(PEF)가 478만여주(21.6%)를, 대구은행이 277만주(12.5%)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이 지분의 경우 이들이 차익을 실현하고자 하는 순간에 언제든 시장에 쏟아져 나올 수 있다. AJ렌터카는 22일 8130원에 거래를 마쳐 공모가(7000원)대비 16% 이상 오른 상태다.

이 밖에 25일 보해양조 발행주식의 14.2%가 보호예수에서 해제되고, 30일에는 소니드 지분 14.4%가 보호예수에서 풀릴 예정이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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