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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폐용기 업체들이 특판에 몰리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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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매시장 포화상태...대기업 협업·법인 설립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대형마트ㆍ할인매장 등 소매(B2C) 채널 확대에 주력했던 밀폐용기 업체들이 기업용 특판(B2B) 시장에 눈을 돌리고 있다. 경쟁이 치열한 B2C 부문보다는 마진이 높아 매출 증대는 물론 영업이익 증대까지 꾀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코멕스산업은 B2B전문 판매법인 '아이코멕스'를 설립해 B2B 채널을 통한 매출을 기존의 2배인 180억원으로 늘릴 방침이다. 아이코멕스는 코멕스산업 내 B2B 영업부서가 분사해 나간 회사로 코멕스산업의 100% 투자로 운영된다. 코멕스산업의 B2B 영업부서가 맡은 주력업무는 홈쇼핑 영업이다. 최근 대형마트나 할인매장보다 홈쇼핑을 통한 물품 구매가 늘어나면서 B2B 부서를 아예 분사키로 결정한 것이다.
코멕스산업 관계자는 "내부에서는 공격적인 B2B 영업을 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대형 고객에 맞춘 신속한 의사결정을 위해 분사를 결정했다"며 "공격적 영업을 위해 성과급 제도도 도입키로 했다"고 말했다. 아이코멕스는 향후 호텔ㆍ카페 등 '호레카(호텔ㆍ레스토랑ㆍ카페 등 업소용 주방용품 공급)' 부문의 B2B 영업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락앤락도 지난 7월 일본 엔도상사와 양해각서(MOU)를 맺고 호레카 시장에 진출했다. 엔도상사의 영업 노하우를 배워 국내 시장에 적용하고 이후 중국ㆍ베트남ㆍ태국 등 아시아 시장에 진출한다는 복안이다. 락앤락에 따르면 국내 호레카 시장은 약 2조원 규모로, 외식업의 확대에 따라 앞으로도 더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

삼광유리도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B2B 시장에 뛰어들었다. 지난 7월 삼성전자와 손잡고 지펠 T9000냉장고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맞춤형 유리용기 49종을 증정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49종의 용기는 T9000 냉장고 내부에 맞게 제작됐으며 삼성 지펠의 디자인도 곁들여졌다. 삼광유리 관계자는 "한 제품에 맞춰 대대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앞으로도 주방 가전 제조사들과의 협업을 통해 B2B 역량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밀폐용기 업체들이 B2B 채널에 눈을 돌리는 것은 기존 B2C 채널에 치우친 영업이 한계에 부닥쳤기 때문이다. 밀폐용기 업체 관계자는 "할인매장 확대는 매출을 늘리는 데는 좋지만 한계가 있고 마진도 높지 않다"며 "불황에 매출 확대가 여의치 않은 것도 안정적인 매출이 보장된 B2B로 눈을 돌리는 이유"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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