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브렌트유 가격 전망치 130$에서 110$로 낮춰
"브렌트유 장기가격 90$ 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어"
美셰일가스·加오일샌드 덕분에 공급 급증 가능성
골드만삭스가 내년 브렌트유 가격 전망치를 배럴당 130달러선에서 110달러로 하향조정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브렌트유 12월 선물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80달러(-0.71%) 하락한 112.4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들은 보고서에서 "지난 3년여동안 장기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90달러 수준에서 안정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이는 1990년대 원유 시장에서 나타났던 가격 결정 체제(pricing regime)로 돌아가는 것을 암시한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2003년부터 2008년까지 원유 가격 전망치를 주도적으로 상향조정했다. 중국 경제의 가파른 성장과 함께 아시아에서 원유 수요가 급증하고 석유수출국기구(OPEC)도 생산력 여분이 거의 '0'에 가까웠던 시절이었다. 당시에는 정유업체들이 원유 수요를 따라잡는 것도 버거워했다.
현재 유가는 100달러 수준까지 회복됐지만 더 이상 오르지 못 하고 있다.
쿠리에와 그릴리는 "미국 셰일가스나 캐나다 오일샌드에서 원유 공급이 상당히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 때문에 장기 원유 가격이 고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의 셰일가스 계발 붐은 세계 원유 흐름 지형을 바꾸고 있다. 현재 미국의 원유 생산량은 하루 660만배럴을 웃돌며 1995년 이휘 최고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은 지금 과거보다 서부 아프리카나 중동으로부터 원유를 덜 수입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 북미 지역이 원유 수입국에서 수출국으로 바뀔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박병희 기자 nut@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박병희 기자 nut@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