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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미래창조과학부' 신설..."모르고 하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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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대연합, 미래창조과학부 신설 공약 반박
"ITㆍ과학기술은 성격 달라" 조만간 반대입장 밝혀..25일에는 박 후보와 면담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여러 부처로 흩어진 정보통신기술(ICT) 부문을 통합해 '정보매체혁신부'를 만들자고 주장해 온 ICT 대연합이 18일 박근혜 대선 후보가 공약으로 제시한 '미래창조과학부' 신설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내놨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옛 정보통신부와 옛 과학기술부의 업무를 총괄하는 부서로 박 후보가 이날 과학기술과 정보기술(IT) 기반의 일자리창출 전략인 '창조경제론'을 공약으로 내걸면서 내놓은 것이다.

ICT 대연합 사무총장을 맡고 있는 문형남 숙명여대 교수는 이날 아시아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잘 모르는 사람들이 과학기술과 IT를 외형적으로 비슷하게 보는데 둘은 성격이 완전히 다르다"며 "두 부문을 합쳐 새 부처를 신설하는 데 따른 시너지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문 사무총장은 "과학기술 분야는 장기적인 연구가 필요한 기초과학이고 IT 분야는 급변하는 환경에 단기적으로 대응하는 분야"라며 "연구개발(R&D)이 필수적이라는 공통점만 갖고 묶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ICT 대연합은 조만간 미래창조과학부 신설과 관련한 공식입장을 정리해 밝히고 이달 25일에는 박 후보와 대선 후보 초청 간담회 형태로 면담을 갖고 반대 입장을 전달할 계획이다. 이어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와도 잇따라 만난다.

ICT 대연합은 차기정권에서 ICT 전담부처를 만들어 이 분야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일자리를 창출하자는 취지에서 지난 9월 출범한 단체다. 송희준 이화여대 교수가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고 국내 33개 ICT 분야 협ㆍ단체와 이석채 KT 사장, 강봉균 전 장관 등 전직 정보통신부 장관 등이 참여하고 있다.

한편 여당 대선후보가 두 부처 통합을 통한 새 부처 신설을 공약으로 내걸자 독임제 부처 신설을 기대해 온 방송통신위원회 공무원들도 난처하다는 입장이다.

ICT 대연합은 물론 방통위 내부에서도 현재 지식경제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4개 부처로 분산된 콘텐츠, 소프트웨어 등 ICT 부문을 통합 집중형 체계로 바꿔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김민진 기자 asiak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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