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시에어라인 결승전서 4언더파, 웨스트우드 1타 차로 제압
로즈는 12일 밤(한국시간) 터키 안탈리아골프장 술탄코스(파71ㆍ6477m)에서 끝난 터키시에어라인 월드골프파이널(총상금 520만 달러) 결승전에서 5언더파를 쳐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ㆍ4언더파 67타)를 제압했다.
1타 차로 앞서던 17번홀(파3)에서 천금 같은 버디를 솎아내며 2타 차로 달아나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로즈 역시 "17번홀 버디가 컸다"며 "이번 주 내내 샷 감각이 좋았고, 일관성이 유지됐다"고 환호했다. 4강전에서는 타이거 우즈(미국)를 1타 차로 격파해 빅뉴스도 곁들였다. 지난 3월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캐딜락챔피언십에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통산 4승째를 수확한 선수다.
2020년 하계올림픽 유치를 노리는 터키가 터키항공을 앞세워 개최한 '특급이벤트'다. 월드스타 8명만이 초청돼 두 개 조로 나뉘어 18홀 메달 매치플레이(18홀 스트로크 플레이 후 낮은 스코어를 작성한 선수가 이김)로 진행됐다. 마치 축구처럼 조별 리그를 벌여 상위 2명이 4강전에 진출하는 방식이 더욱 독특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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