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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국감] 철도시설공단 전관예우 도를 넘는 범죄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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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해양위 국감, 박기춘 의원, “사장 영입한 업체가 수주14위서 3위로 껑충, 간부 재취업 금지”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수십조원의 예산을 운영하는 철도시설공단이 도를 넘어 범죄수준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국토해양위원회의 11일 한국철도시설공단 국정감사에서 박기춘(민주통합당)의원은 “공단퇴직자들이 공단입찰에 참여하는 민간업체에 VVIP급 대우를 받으며 대부분 사장으로 재취업했다”며 “업계에선 이들을 스카우트 하는데 약 5억원 이상의 돈을 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공단 고위급 퇴직자를 영입한 주요 업체들이 공단발주사업의 50%쯤을 싹쓸이 하고 있다”며 “특히 모 업체의 경우 공단 고위퇴직자 영입 뒤 업계 수주순위가 14위에서 3위로 뛰어올랐다”고 지적했다.

국토부나 다른 기관은 1사1개 공구만 참여토록 돼있지만 공단은 1개사가 많은 공구에 동시참여할 수 있게 한 이유라고 박 의원은 설명했다.

박 의원은 “중소업체들은 바늘구멍이라도 통과하자는 심정으로 공단 주요 관계자들에게 울며 겨자먹기로 금품과 향응을 접대하고 있다는 제보가 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임원급만 재취업 금지 돼 있는 것을 공단 처장급 이상 주요 간부퇴직자들에게까지 적용범위를 넓히도록 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김광재 철도공단 이사장은 “내부단속을 더 철저히 하고 법률을 고치면 그에 따르겠다”고 답했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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