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질 개선 고성능제품 인기…올 1000억대 시장 성장
8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이어폰 시장 규모는 2009년 450억원에서 올해 약 1000억원까지 성장하며 2배 이상 커질 것으로 추산된다. 음악 감상의 주요 수단이 오디오기기에서 스마트폰으로 변화함에 따라, 스마트폰용 이어폰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한 데 따른 것이다.
이어폰 전문업체 크레신이 출시한 'C510E'는 전문가와 일반인을 모두 만족시키는 고성능에 4~5만원대의 실속있는 가격으로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두 개의 음향공간을 갖는 '듀얼챔버' 구조를 적용해 섬세하고 디테일한 음 표현이 가능하며, 맑은 고음역대와 중음역대, 깊은 저음역대를 지원해 음역대간의 균형도 잘 맞는다. 사용자의 귀에 맞게 변형되는 '폼팁' 이어패드를 채용한 점도 특징이다.
이어폰 유통업체에서 생산업체로 변신한 우성음향도 지난달 25일 탈착식 케이블을 적용한 이어폰 'EXS-X15'를 출시했다. 기존 인기작인 'EXS-X10'과 'EXS-X20'의 중간급 제품인 만큼 시장의 반응도 뜨겁다. 출시하자마자 초도물량 500개가 완판됐다.
업계 관계자는 "음악을 듣는 양상이 홈오디오에서 스마트폰으로 옮아가다 보니 상대적으로 이어폰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며 "좀더 좋은 음질과 독특한 디자인을 찾는 수요에 발맞춰 토종 이어폰들도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