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55.9%, 기숙사 구내식당 식권 강매"
7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김태원 의원(새누리당)이 교과부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대학교 기숙사의무식 실태현황'에 따르면 10월 현재 대학 242곳 중 기숙사의무식을 운영하는 대학은 135곳인 것으로 집계됐다.
문제는 학생들이 하루 두 끼에 해당하는 식권을 모두 사용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점이다. 보통 강의동과 기숙사 식당의 거리가 멀어 이동하기에 시간이 턱없이 부족하고, 아르바이트 자리라도 잡으면 식사시간을 맞출 수 없어 식권을 버리게 된다.
김 의원은 "이런 경우에도 대학들은 남은 식권을 환불해주지 않아 가뜩이나 비싼 등록금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학생들에게 이중고가 되고 있다"며 "결국 기숙사 식당을 포기한 학생들은 식비가 이중으로 들고 있는 셈"이라 지적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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