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은 최근 10%의 안팎의 금리로 최대 300만원까지 대출해주는 단기 소액신용대출 상품을 내놨다. 신용등급이 1~7등급인 우량고객 중 기존의 대출이 많아 은행권에서는 대출이 어려운 사람들이 대상이다.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도 각각 10%대 초중반의 금리로 이용할 수 있는 대출상품을 출시했다. 부산은행도 연 10%대 금리로 최대 1000만원까지 빌려주는 소액대출상품을 선보였다.
이처럼 은행들이 잇달아 10%대의 소액대출상품을 내놓는 이유는 은행과 제2금융관 사이에 대출 격차가 벌어지는 '금리단층'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서다. 실제로 은행권의 신용대출 금리는 평균 10% 이하지만 저축은행이나 대부업체가 제공하는 신용대출 금리는 20~30%대에 달한다. 따라서 급전 대출 수요를 은행권으로 돌려 서민들의 부담을 줄여주겠다는 것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권의 소액대출상품은 상대적으로 우량한 고객의 단기대출 수요를 만족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고객의 반응이나 실적 등의 추이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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