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LG전자 구본준, '독한경영' 취임2년 성적표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성적 오른 LG, 스마트폰 "G폰으로 이제 시작"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독한 경영을 하고 있는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이 대표이사 취임 2주년을 맞는다. 어려움에 빠졌던 회사의 구원투수로 등장한 구 부회장은 지난 2년 동안 줄기차게 '독한 LG'를 강조하며 회사 전반적인 체질 개선에 주력했다.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원본보기 아이콘
그 결과 LG전자는 대규모 적자에서 흑자로 실적이 턴어라운드하는 성과를 이뤘다. 하지만 기대했던 스마트폰 사업에서 현재까지 의미 있는 성과가 나오지 않고 있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절반의 성공이라는 평가다. 이에 LG전자는 특별한 행사 없이 구 부회장의 취임 2주년을 조용히 보낼 계획이다.

25일 LG전자에 따르면 구 부회장이 LG전자에 온 지 다음달 1일로 2년이 된다. 구 부회장은 지난 2010년 대규모 적자와 스마트폰 대응 실패 등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남용 부회장의 뒤를 이어 대표이사에 취임했다.

취임 이후 구 부회장이 주력한 것은 크게 두가지다. 첫째는 회사 체질 개선을 통한 흑자 전환이다. 이를 위해 그는 '독한 LG'를 강조하며 복리후생비와 판관비 등을 절감해 2010년 1조원에 달하던 LG전자의 영업적자를 올해 상반기 2000억원대 흑자로 돌려놨다. 경영실적 회복을 목표로 독하게 회사와 임직원들을 추스른 결과 전사업부의 실적이 개선됐다.
각종 경비를 절감하는 와중에서도 연구개발(R&D) 투자는 늘렸다.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을 위해서는 연구개발이 기본이라는 구 부회장의 인식이 밑바탕이 됐다. 덕분에 기술적인 측면에서는 TV와 스마트폰, 냉장고 등 전 제품이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둘째는 스마트폰 사업 강화다. 구 부회장은 취임 당일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사업본부장을 안승권 사장에서 박종석 부사장으로 교체했다. 취임과 동시에 사장급 인사를 낸 것은 스마트폰 사업을 강화하고 조직을 쇄신하기 위한 파격적인 조치로 해석됐다.

또한 스마트폰과 피쳐폰(일반 휴대폰) 2개 사업부로 구분해온 MC사업본부 내부 조직을 단일화했다. 스마트폰 사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사업본부 체질을 바꿨다. 이를 통해 LG전자는 새로운 스마트폰을 개발해 시장에 꾸준히 출시했다.

하지만 2년이 지난 지금까지 구 부회장의 스마트폰 사업 전략이 시장에서 제대로 성공했다고 보기는 힘들다. 신제품은 지속적으로 출시했지만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와 애플에 밀려 아직 5%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스마트폰이 부진하자 회사 전체적인 매출도 정체됐다.

출시를 앞둔 전략 스마트폰 옵티머스G의 성공여부가 구 부회장의 경영성과를 측정하는 핵심 수단이 될 전망이다. LG전자는 전 계열사의 역량을 집결해 옵티머스G를 개발했으며 집중적인 마케팅을 통해 판매량을 늘릴 계획이다.

LG 계열사 한 관계자는 "구본준 부회장이 LG전자 대표이사로 부임한 이후 회사가 더 독해지고 실적이 개선됐다"면서도 "아직 스마트폰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르지 못한 만큼 옵티머스G의 성공 여부가 구 부회장의 경영성과를 측정하는 지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