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株 대표' 에스엠, 뭔가 특별한 전략이 있다
장동건 소속 에이엠이엔티 인수..최강 스타군단
음악·영상콘텐츠 아우르는 종합그룹 도약 포석
엔터산업, 다가온 승자독식의 시대
한국 연예계를 지배하는 에스엠 에스엠 close 증권정보 041510 KOSDAQ 현재가 85,100 전일대비 2,400 등락률 -2.74% 거래량 100,246 전일가 87,500 2026.05.13 15:30 기준 관련기사 "카리나 믿고 투자했는데 무슨 일이죠?"…에스엠 목표주가 줄하향[주末머니] “EXO·NCT 앨범 판매 증가했지만…에스엠, 목표주가 하향”[클릭e종목] [클릭 e종목]"에스엠, NCT Wish·라이즈 등으로 성장여력 남았다" 이 종합엔터테인먼트라는 초고층 빌딩 건설을 위한 고강도 설비자재를 빠른 속도로 확보해나가고 있다. 케이팝(K-POP) 열풍을 넘어 영상과 콘텐츠 등을 아우르는 한국문화(K-Culture)로 글로벌 시장을 누비기 위해 현재 잘 나가거나, 그렇지 않더라도 잠재성이 높은 스타들을 대거 영입하는 광폭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에스엠의 자회사 SM C&C SM C&C close 증권정보 048550 KOSDAQ 현재가 1,009 전일대비 5 등락률 +0.50% 거래량 261,915 전일가 1,004 2026.05.13 15:30 기준 관련기사 "AI가 만든 노래라고?"…공개 1주일 '1000만뷰' 터진 광고 SM C&C, 박태현 대표이사 신규 선임 '파리올림픽' 특수 올라탄 광고 시장…내수 부진 된서리 피했다 는 장동건, 김하늘, 한지민 등이 소속된 주식회사 에이엠이엔티를 흡수 합병하기로 19일 결정했다. 이와 함께 MC이자 개그맨인 김병만, 이수근과도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
SM C&C는 에스엠이 지난 4월 인수한 코스닥 상장법인 BT&I다. 여행업체였던 BT&I는 사명을 변경하고 아시아 최고의 영상 콘텐츠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인수 당시 에스엠은 “오래 전부터 준비해온 드라마 제작 및 글로벌 영상 콘텐츠 사업을 육성해 BT&I를 아시아 최고의 영상콘텐츠 기업으로 키울 것”이라며 “이를 계기로 에스엠은 음악과 영상 콘텐츠를 아우르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그룹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4개월 만에 첫 결과물을 내놨다. SM C&C는 지난 8월 거물급 MC인 강호동, 신동엽과 전속계약을 체결하고 이들을 대상으로 유상증자를 진행했다. 다시 1개월 만에 장동건, 김하늘, 한지민, 김병만, 이수근을 영입했다. 이들 연예인의 면면을 보면 그야말로 탄성이 나오는 스타 조합이다.
강호동은 지난해 탈세의혹에 휘말리며 잠시 연예계를 떠나 있었지만 여전히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 MC다. 신동엽 역시 국내서 손꼽히는 MC 중 하나다. 데뷔 이후 한국 대표 미남으로 군림해온 장동건은 얼마 전 드라마 '신사의 품격'을 통해 변치 않는 인기와 파워를 입증했다. 장동건과 함께 신사의 품격에 출연한 김하늘도 작품마다 화제를 몰고 다니는 여배우다. '달인'시리즈로 전 국민의 사랑을 한몸에 받았던 김병만과 '1박2일'의 감초로 국민들에게 각인된 이수근은 현재 국내 예능계를 이끌어 나가고 있다.
에스엠은 종합엔터테인먼트 회사로의 진군에 필요한 전력이라면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에스엠과의 결합으로 강호동, 신동엽, 장동건 등은 적지 않은 투자수익을 올리게 됐다. 지난 8월 전속계약과 함께 에스엠의 유상증자에 참여한 강호동과 신동엽은 각각 68만9500주를 2900원에 받아 19일 종가 기준으로 평가차익이 12억5100만원으로 불어났다. 장동건은 에이엠이앤티의 발행주식 2만주 전량을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로 이번 합병을 통해 SM C&C 주식 124만4000주를 얻게 됐다. 이는 58억6546만원가량이다. 평가차익만 58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미 에스엠은 그동안 여러 스타 가수들을 배출하며 가요계를 호령해왔다. 국내에서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사랑을 받고 있는 아이돌그룹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샤이니', '에프엑스'를 거느리고 있고 보아, 강타 등 실력파 가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에스엠은 이제 음악과 영상 콘텐츠의 시너지효과를 내기 위해 자원들을 황금률로 조합해 우뚝 서기만 하면 되는 셈이다.
주식시장에서도 에스엠의 파워는 대단하다. 엔터 대장주인 에스엠은 올해 엔터주로는 처음으로 시가총액 1조원을 돌파하며 코스닥 시총순위 10위권에 진입했다. 이수만 에스엠 회장은 연예인 출신으로는 최초로 주식 평가액이 2000억원을 넘어서며 연예인 주식부자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김창권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에스엠의 이 같은 행보는 종합엔터테인먼트업체로 성장하기 위한 포석”이라며 “과거에도 이를 추구하는 기업들이 있었으나 번번이 실패했다. 하지만 지금은 한류, 스마트폰, 종편 등 과거보다 성공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고 말했다.
과거에는 팬텀 등이 종합엔터테인먼트업체로의 도약을 꿈꿨지만 시장의 형성이 더디게 진행되면서 기업들의 수익성이 악화됐다. 하지만 지금은 한류를 통해 해외 수익기반을 개척했고 스마트폰, 스마트TV, 종편 등이 발전하면서 유료 콘텐츠 활성화 가능성이 커졌다는 말이다.
종합엔터테인먼트업체가 등장하면 엔터산업과 미디어업계는 지상파와 CJ E&M과 같은 대기업 계열 업체, 에스엠과 같은 종합엔터테인먼트업체가 나눠 갖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강한 자가 지배하는 승자 독식의 시대인 것이다.
이 같은 조짐은 반대 측면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상대적으로 열세인 기업은 시장에서 자리 잡기가 더욱 힘들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개그콘서트 '황마담'으로 유명한 오승환씨가 최대주주로 있는 close 증권정보 KOSDAQ 현재가 전일대비 0 등락률 0.00% 거래량 전일가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AI가 만든 노래라고?"…공개 1주일 '1000만뷰' 터진 광고 SM C&C, 박태현 대표이사 신규 선임 '파리올림픽' 특수 올라탄 광고 시장…내수 부진 된서리 피했다 은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잇달아 유상증자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 4월 말에는 투자주의환기종목에 지정됐고 6월에는 관리종목이 됐다. 지난해 80억원을 투자해 이 회사 최대주주로 올라선 오씨의 현재 주식평가액은 10억8000만원으로 62억원의 손실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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