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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重 명장 3인방의 공통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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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한민국 명장으로 선정된 삼성중공업 3인방 (왼쪽부터) 홍순기·이왕근·손창수 파트장.

▲올해 대한민국 명장으로 선정된 삼성중공업 3인방 (왼쪽부터) 홍순기·이왕근·손창수 파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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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대한민국에서 기술이 가장 뛰어난 장인을 뽑는 '대한민국 명장'에 삼성중공업 기술자들이 한번에 3명이나 이름을 올려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달 말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발표한 올해 대한민국 명장에 선정된 이왕근 파트장(산업기술연구소 시스템운영), 손창수 파트장(생산기술팀 구조기술), 홍순기 파트장(품질경영팀 품질기획)이 그 주인공들이다.
대한민국 명장은 산업현장에서 15년 이상 종사한 직종에서 최고의 숙련 기술을 보유했다고 인정되는 기술자들 중 기능경기대회 입상 및 자격증과 대외활동 실적 등을 따져 선정된다.

이번에 생산자동화 직종에서 명장으로 선정된 이 파트장은 1982년 입사 이래 선박 프로펠러와 방향타 조립공정의 대형 베어링 정밀 가공과 나무 족장을 대체할 수 있는 경량 스틸 족장의 개발 등 생산자동화설비 부문에 공적을 세웠다.

사내에서 아이디어뱅크로 불리는 그가 등록한 특허 건수만 해도 54건에 달한다. 이 중 선체 외판상의 마크 자동용접기술은 과학기술부로부터 신기술(KT)로 인증 받아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을 정도다.
판금제관 명장 손 파트장은 이미 1988년 경남 및 전국 기능경기대회 철구조물 직종에서 금상과 동상을 각각 수상하며 일찍부터 기능인으로서의 실력을 인정받았다. 지난 30년간 쌓은 선박·해양 구조물 제작 및 설치 노하우를 바탕으로 세계 최대 규모 해양플랫폼 등 50여기의 해양구조물·드릴십 제작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해왔다.

손 파트장은 본인의 노하우들을 정리해 기술교재 등 다양한 공법자료를 발간해 후배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그는 명장이 된 지금도 이에 그치지 않고 현재 진행 중인 기술사 취득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또 그는 파트원들이 자립적으로 해양공사 공법을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돕고 이를 토대로 학교에서 강의를 하며 후배 양성에 힘쓰는 게 바람이다.

올해 명장 중 최연소이자 품질 명장 1호로 기록된 홍 파트장은 1994년 입사 이래 18년간 품질경영 업무를 수행하며 차별화된 품질경영시스템을 구축했다. 그는 국제표준화기구(ISO) 국제 품질경영 심사원 자격을 취득해 삼성중공업에만 국한하지 않고 협력사 기술 지도와 국내외 기자재 공급업체의 품질지도 및 실사를 통해 품질경영시스템 정착과 국내 조선업 품질 경쟁력 확보에 기여하고 있다.

'자랑스런 삼성중공업인' 3회 수상에다 지식경제부 장관상 등 화려한 수상 이력이 눈에 띄는 홍 파트장에게 가장 기억이 남는 상은 의외로 입사 3년차에 받은 팀장 주관의 최우수 사원상이다. 초심을 잃고 싶지 않은 그의 의지가 엿보인다.

삼성중공업 명장 3인방의 공통점은 바로 열정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그 목표를 위해 자신이 가진 열정을 불태워 최고의 성과를 이뤄냈다는 이들의 공통점이 성공을 위한 필요조건이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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