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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경선' 문재인 앞에 놓인 2개의 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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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쇄신 단결 당 추스르기.. '용광로 선대위'
-호남 표심과 노무현 지지 50대 잡기


[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18대 대통령 후보 선출을 위한 민주 대선 레이스가 주말 2연전을 앞둔 가운데 선두주자인 문재인 후보가 본선행 진출에 한발 바짝 다가섰다.
안철수 원장의 내주 출마선언을 앞두고 있는 문 후보는 이후 대선 주자로서 행보를 고민하고 있다. 당 안으로는 지도부 2선 퇴진론을 둘러싼 당내 갈등을 해결해야하고 당 밖으로 야권의 집결을 이끌어 내야 한다.
'포스트 경선' 문재인 앞에 놓인 2개의 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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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도부와 초선 ... 쇄신안 두고 정면충돌 = 이해찬 대표가 '질서 있는 쇄신론'을 제시한 가운데 민주당 초선의원들은 14일 '혁신론'을 꺼내 들며 정면 충돌했다. 이해찬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는 15일 비공개 최고위를 열어 자체 쇄신안을 확정하고 이를 대선 후보에게 제안할 것으로 알려지자 초선 의원들이 "선대위 구성을 대선 후보에 위임하라"며 지도부 2선 퇴진론을 들고나왔다.

이언주 김기식 등 민주당 초선 의원 22명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모든 세력과 소통 연대할 수 있도록 '열린 국민참여형 선대위'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이들은 "대선 후보 선출이후 주도권은 후보가 쥐어야 한다"며 "당직자 사퇴에만 그치는 게 아니라 지도부를 포함해 기득권을 내려놓어야 한다"며 지도부를 압박했다.
이로써 문 후보만 남감해졌다. 문 후보는 탈계파 의지를 드러내며 '통합형 선대위'를 모색하는 상황에서 이 대표의 '탕평 쇄신위'와 초선의 ' 열린국민참여형 선대위'로 갈등을 빚은 것이다. 전날에 문 후보는 공식일정을 모두 비운채 16일 서울 경선에서 발표할 정치 쇄신안을 두고 장고 중이다. 문 후보는 '용광로 선대위'에 방점을 두고 일단은 '대선 기획단'을 내주에 발족한다는 계획이다.

◆ 2012년 집토끼를 잡아라 = 최근 잇따른 여론조사에서 야권단일화 경쟁에서 문 후보는 안 원장을 제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여론조사에 문 후보는 마냥 웃을 수만은 없다.

문재인 캠프의 고민은 집토끼가 뚜렷하지 않다는 것이다. 즉 1997년 김대중에 무조건 지지를 보내는 '호남'표심과 2002년 노무현에 열광한 '3040' 세대들이 없다는 점이다.

리얼미터가 11~12일 전국 성인 1500명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야권 단일화 경쟁에서 문 후보는 안철수 원장을 안 원장과 격차를 9.8%포인트까지 벌렸다.

그러나 지역별 여론조사를 살펴보면 야권 절대 지지층인 '호남 표심'에는 안 원장에게 압도적 밀렸다. 전남 광주 경선에서 문 후보가 압승을 했지만 호남의 바닥 민심에는 여전히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아울러 문 후보가 노무현 열풍을 만든 '2002년 3040세대'부터 붙잡아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십년뒤인 2012년에 50대가 된 이들이 문재인을 지지하지 않는다"며 "세대별 전선을 2040에서 20~50대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12일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 박근혜 후보와 양자대결에서 박근혜 후보는 48%로 문재인 후보(24.2%)를 제쳤다. 50대 선호도만 보면 문 후보는 50대 62.9%의 지지율을 얻는 박근혜 후보에 비해 문재인 후보는(29.3%)은 한창 뒤떨어져있다.

내주 대선 출마를 앞둔 안 원장보다 앞서 나가기 위해서 문 후보가 일단 야권의 집토끼부터 확실하게 잡아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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