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의 그리스 담당 집행이사인 타노스 캣삼바스 이사는 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WSJ)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리스는 추가적인 자금 지원이 필요할 것”이라며 “이 방법은 공공부분에 대한 개입(Official Sector Involvement, 공공 영역의 손실분담) 또는 추가적인 자금 지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리스의 희망사항은 지원조건이 좀 더 우호적인 조건에서 이뤄지길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캣삼바스 이사는 유로존 국가들이 그리스의 구제금융 이행조건인 긴축재정 목표 이행 시점을 2년 연장해줘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그리스에 약 200억유로의 추가적인 재정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리스는 단기 채권 발행 등의 방법으로 부족한 재원 마련을 모색하고 있지만, 캣삼바스 이사는 그리스가 부족한 재원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는 것은 “완전히 비현실적인 생각”이라며 유럽차원에서 (긴축목표 시한 연장에 따른) 그리스의 부족한 재원을 지원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