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포털 네이트 '판' 게시판에는 사망한 산모의 지인이라고 밝힌 이가 사건경위에 대한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병원측은 6일 정씨의 자연분만을 시도하며 일반인이 많이 맞아도 두 번 맞는다는 유도촉진제를 5회 투입했다. 유족과 지인은 제왕절개를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의사가 산모 배 위에 올라타서 배를 누르는 등 계속 자연분만을 시도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결국 자연분만이 힘들어지자 제왕절개로 오후 6시에 아기를 출산했지만 이후 정씨는 하혈이 심해 2차 수술을 받았다. 의사는 정씨의 남편에게 "최악의 경우 자궁을 들어낼 수도 있다"고 설명한 뒤 2차 수술을 진행했다.
정씨 남편은 인터넷 게시글을 통해 좋은문화병원측이 산모 사망에 대한 진위를 은폐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병원 바로 옆에 119센터가 있음에도 사설 응급차를 이용한 점 , ▲마취기록지상 오후 9시 10분부터 전자충격기를 총 6회 사용했는데 1시간 10분 뒤에야 환자가 위독하다고 처음 말한 점, ▲부산대 대학병원 측이 산모가 병원에 도착하기 30분 전에 이미 사망했다고 진단했는데 그 시점에 산모는 좋은 문화병원에 있었다는 점, ▲부산대병원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자신(남편)이 산모 옆이 아닌 응급차 조수석에 타도록 한 점 등을 들어 병원측에 책임을 묻고 있다.
한편 병원측은 사망한 산모의 부검이 지난 10일 이뤄졌으며 진료 기록 등은 경찰과 유가족 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병원측은 또 다음 아고라에 올린 해명 글을 통해 의료사고가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병원 측은 "당시 상황이 의학적으로 예측할 수 없었던 급작스러운 심정지 상태였다" 면서 "현재 경찰 및 유가족에게 당시의 모든 진료 기록을 전달한 상태이며, 겸허한 마음으로 부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부검 결과가 나오고 경찰조사가 끝나면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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