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경찰서는 지난 11일 새벽 1시쯤 자신의 집에서 어머니를 마구 때린 혐의(존속상해)로 무직자 A모(31) 씨를 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사건 전 날 밤 술에 취해 귀가한 뒤 "이제 너도 성인이니까 직업을 구해 독립해라"는 어머니 B씨의 충고를 듣고 홧김에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연수서 담당 형사는 "어머니를 때린 뒤 A씨가 자신의 친구에게 "내가 어머니를 죽였다"는 식으로 전화를 걸었고 그 얘길 들은 친구가 112에 신고해 피의자를 현장에서 검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노승환 기자 todif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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