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를 장착할 수 있는 드론의 진화는 소형화에 그치지 않는다. 드론 자체가 날아다니다 표적을 발견하면 자살폭탄으로 바뀌어 공격을 감행하는 단계까지 도달했다.
무게 5파운드(약 2.27kg)인 이 초소형 드론은 약 30분간 체공할 수 있으며, 6마일(약 9.66km) 전방에서 비행하다 표적을 향해 날아가 자살 공격을 감행할 수 있다고 와이어드는 설명했다. 한마디로 소형 미사일드론인 셈이다.
미군의 입찰 예정공고에 따르면 미군은 크기보다는 무게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드론기체와 탄두,발사장치를 합쳐 5파운드 미만이어야 한다. 또 이 드론을 조작하는 사람은 배낭에다 LMAMS를 지고다니다 2분안에 날 수 있도록 해야만 한다.
미군은 이미 LMAMS와 비슷한 드론을 보유하고 있는 마큼 오는 2016년 사용준비가 될 수 있기를 원하고 있다.
그중 하나는 소형 탄약을 만들어 레이븐이나 푸마(Puma)와 같은 소형 스파이 드론에 장착하는 것인데 레이시언은 길이 2피트,무게 10~15파운드의 소형전술탄(STM)을 제조,투하실험을 벌이고 있다.
둘째는 기존 킬러드론의 기능과 스펙을 축소하는 것인데 캘리포니아주 아크류트러사(Arcturus)가 개발한 길이 17피트의 무장 스파이 비행기인 아크류러스가 있다.
세 번째는 드론과 미사일을 짬뽕으로 만들어 지상 조종사가 소형 미사일은 원격 조종해 표적에 한 개의 임무를 수행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게 소형 드론 전문업체 에어로바이런먼트의 스위치블레이드가 하는 일이다.
LMAMS는 앞서 두 개의 드론 보다는 스위치블레이드와 비슷하지만 일회용이라는 점과 체공시간이 스위치블레이드(10분정도)보다 길다는 차이가 있다. 예정공고에 따르면 교전 종말단계에서 드론 조종사가 표적을 선정하면 추가 입력이 필요없어야 한다.이 때문에 첩보도구는 최소화된다.
미 육군은 LMAMS를 조종하는 병사가 멀리서 이 드론의 비행경로에 대한 실시간 동영상을 받는다.
특히 이 미사일드론 하이브리드는 콜래트럴 데미지(공습에 뒤따르는 부수적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 미군은 폭탄 폭발 10미터 지점의 인명을 살상할 가능성이 낮아야 한다고 주문한다.
미군 당국은 입찰예정공고에서 LMAMS는 별개의 표적 즉 인명과 경량차량으로 이동중인 인명에 대해 쓰이되 콜래트럴 데미지를 최소화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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