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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 관심이 자살을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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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구정신보건센터, 매년 2,500여명 우울 중독 자살 상담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강동구(구청장 이해식)가 운영하는 정신보건센터에 방문하는 주민은 연간 2500여명이다.

센터는 중증정신질환이나 알코올중독 등 고위험군 환자 750명을 관리하고 있다. 이들 중 10%정도는 자살을 시도한 경험이 있는 집중관리 대상이다.
이해식 강동구청장

이해식 강동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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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구정신보건센터는 지역사회 중심의 통합적인 정신질환자 관리체계를 구축, 정신질환의 예방, 조기발견, 상담, 치료, 재활과 사회복귀를 위해 2007년에 설치됐다.

정신과적 질환을 겪고 있는 사람들이 자신의 상태를 인식하고 병원까지 가는데 어려움이 많으므로 치료에 대한 동기부여를 위해 정신과전문의가 직접 무료상담도 진행한다.

정희 강동구 정신보건센터 팀장은 “우리나라는 OECD국가 중 자살률 1위를 기록하고 있다"면서 "더욱 심각한 것은 지속적으로 자살자수가 증가하고 있으며 2010년 하루 평균 자살자수가 42.6명으로 10년 전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사업실패이후 심각한 알코올 중독 증상을 겪고 있는 이모씨(47)는 어느날 술을 마신 상태에서 충동적으로 과다한 약을 복용하고 자살을 시도했다.

정신이 혼미한 상태에서 이씨는 '선생님. 힘들어요'라는 짧은 문자메시지를 센터 담당직원에게 남겼다. 응급상황임을 직감한 직원은 119 소방대원과 함께 현장으로 출동했고 이씨를 응급실로 이송, 생명을 살릴 수 있었다. 현재 이씨는 알코올중독자들의 재활치료를 돕는 사회복귀시설에 입소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구는 올 6월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문화 조성을 위한 조례를 제정하고 자살로부터 구민의 생명을 보호하고 자살예방사업의 효율적 추진을 위한 근거를 마련했다.

지역 주민의 인식 개선을 통한 생명존중문화 조성을 위해 캠페인과 예방교육은 물론 자살지킴이(Gate-Keeper) 양성에 주력한다.

또 자살시도 시 신속한 위기개입을 위해 경찰서 지구대, 119안전센터와 응급네트워크를 유지한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최근 정신건강에 대한 관심과 함께 자살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면서 자살예방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자살이 개인의 문제가 아닌 지역공동체의 문제라는 인식의 확산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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