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영 모브디자인 대표 "올해 1억원 매출 고지 넘을 것"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이정민 기자]"친환경 소재와 독특한 디자인이 시장에서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네요. 올해 연매출 1억원 고지를 넘는 게 목표입니다."
8일 만난 유소영(30) 모브디자인 대표는 "사회 전반에 친환경 바람이 불면서 시장 규모가 2조5000억원 가량으로 커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시중에도 다양한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가방 제조사들이 있지만, 모브디자인의 제품은 독특한 디자인으로 입소문이 나 월 2000개 이상 팔려나간다. 특히 머그컵을 휴대할 수 있게 끈 형태의 홀더를 부착한 에코머그백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
해외 시장서도 인기다. 지난해 열린 국제 전시회에서 해외 바이어들이 러브콜을 보냈다. 유 대표는 "지난해 열린 세계유기농대회를 참가해 만난 해외 바이어들에게 3000개 이상을 납품하면서 성장세를 마련했다"면서 "한 스웨덴 아동복회사는 계약을 제안, 현재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또 이 경험은 그를 친환경 제품 창업의 길로 이끈 계기이기도 하다. 유 대표는 "가죽 가공 작업 과정에서 발생한 유해물질 때문에 비염이 생길 정도로 몸이 너무 안 좋아졌다"며 "이런 경험 때문에 오히려 친환경 자재에 관심이 생겼다"고 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환경에 크게 관심이 없었던 유 대표는 이젠 지인들에게 '미스 에너지'(Miss Energy)'로 불릴 만큼 친환경 전도사가 다 됐다. 그는 "지구를 살리는 데 누구보다 앞장서고 싶다"며 "모브디자인의 제품들이 그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
이정민 기자 ljm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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