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종식 인천시 대변인은 6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환경부가 골프장 민간 위탁을 강행한다면 골프장 개장에 필요한 모든 인ㆍ허가를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허 대변인은 "그동안 송영길 시장의 공식발언과 공문 등을 통해 매립지 골프장의 민간 위탁을 반대한다는 뜻을 여러 차례 전달했는데도 정부가 민영화 방침을 굽히지 않아 인ㆍ허가 금지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달 30일 인천시 간부회의에서 송영길 시장이 민영화 반대입장을 밝힌지 1주일 만에 인천시가 전면 불허 방침을 밝히면서 수도권 매립지 골프장 운영논란은 새 국면을 맞았다.
환경부는 지난 달 초 수도권매립지공사에 공문을 보내 민간 위탁 방침을 밝히고 조만간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하지만 인천시가 인ㆍ허가를 불허하면 골프장 운영은 불가능하다. 환경부가 어떤 결정을 내릴 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노승환 기자 todif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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