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신임 이사장은 6일 열린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화보협회를 방재 및 위험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재전문기관으로 만드는 게 목표"라면서 "자연재해 위험관리의 사회적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일반보험 활성화를 위해 관련 위험관리기술의 조사도 강화키로 했다.
이 이사장은 이 같은 방침과 함께 협회의 독자경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화보협회는 방재컨설팅과 선박에 대한 형식 승인, 자동차 엔진내화방재조사, 건물임대 등을 주요 수익원으로 삼는데 지난 회계연도에는 방위산업체 안전점검을 통해 60억원의 수입을 거두기도 했다.
이 이사장은 협회의 공공 성격도 동시에 강화해 회원사인 손해보험사의 비용절감에 일조하겠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그는 "각 보험사의 조사 기능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인 만큼 협회의 안전점검 결과를 공유할 경우 전체 손보사 비용 절감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공모과정에서 불거졌던 이사장 선임 문제에 대해서는 "잘 해결돼서 다행"이라고 운을 뗀 후 "어려운 고비도 있었지만 그래도 덤덤했다"고 심정을 밝혔다.
화보협회는 지난 2월 전임 이사장 퇴임 이후 최초로 공모제를 도입했으나 1차 후보 모두가 탈락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이 때문에 이사장직은 6개월 이상 공백상태에 놓이기도 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