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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배인가 성배인가' 루머 즐기는 쿡 애플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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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애플이 오는 12일 '아이폰5'를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미국 IT전문매체들 사이에 '아이폰5'와 관련된 치열한 루머 보도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신제품을 소개중인 생전의 스티브 잡스(좌)와 팀 쿡 CEO의 모습.

신제품을 소개중인 생전의 스티브 잡스(좌)와 팀 쿡 CEO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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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스티브 잡스 창업자 시절에 있을 수 없던 이런 현상이 팀 쿡 현 CEO의 방관때문이라는 분석속에 시장의 기대를 충족시킬만한 혁신 제품이 등장하지 못하면 오히려 애플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도 등장하고 있다.

애플 전문 기고가인 필립 엘머 드윗은 5일(현지시간) 경제주간지 포천 인터넷판에 실린 기고를 통해 애플이 과거와 달리 정보 노출을 금기시하는 정책을 포기한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일부 블로거들은 공식적으로 확인된 것은 아니지만 다양한 곳에서 확보한 아이폰5의 구체적인 제원, 사진, 심지어 동영상까지 앞다퉈 공개하고 있다.

드잇은 아이폰5에 대한 정보 노출과 관련, 한 독자의 말을 인용해 애플과 팀 쿡 CEO가 신제품에 대한 사전 정보를 언론들이 보도하는 것을 즐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경쟁자들에게 신제품에 대한 정보를 누출할 수 있지만 마케팅 차원에서는 사전 정보노출이 좋은 홍보 수단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이라는 것.
그는 쿡 CEO가 잡스보다 영리한 모습을 보이는 것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IT매체들의 보도로 소비자들이 가지게 된 기대보다 월등한 제품을 내놓을 경우 마케팅 효과가 배가될 수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높아진 소비자들의 기대감을 충족할만한 제품을 내놓지 못한다면 '아이폰5' 공식 발표행사는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지 못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과거 스티브 잡스는 신제품 발표회에 대한 비밀을 철두철미하게 관리 했다. 물론 잡스가 애플의 최고경영자(CEO)로 있을 당시에도 일부 IT 매체들이 공개가 예정된 새 제품의 정보를 빼내 보도하는 경우가 있었지만 이경우 애플은 사전누출을 중지해 달라는 '중지서한(cease and desistletter)'을 보내고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소송도 불사했다.

잡스에게는 신제품 발표회가 중요한 마케팅 수단이었기 때문에 사전누출을 극도로 싫어한데다 이를 통해 수익을 올리는 블로거들을 혐오하기까지 했다

애플은 팀 쿡 현 CEO 취임이후 사전 정보 차단 노력이 부족한 것은 물론 신제품 공개 이벤트의 극적효과도 대폭 사라졌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쿡 CEO는 '아이폰4S'나 '맥북' 노트북 신제품 발표회에서도 특별한 이벤트나 눈에 띄는 프리젠테이션 대신 단순한 제품 소개하는 역할에 그쳤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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