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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 '툰드라 작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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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이명박 대통령이 오는 7일부터 7박 8일간 러시아ㆍ그린란드ㆍ노르웨이, 카자흐스탄 등 4개국 순방에 나선다. 이번 순방 동안 이 대통령은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서 열리는 제20차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또 임기 내 구상해 온 신북방정책(New North Poicy)의 실행에 나선다. 북극권 일대 국가들을 돌아 보면서 북극 항로 활성화ㆍ자원 개발 등을 위한 국가간 협력을 강화한다는 것이다.

이 대통령은 우선 오는 8~9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루스키섬에서 열리는 APEC정상회의에 참석해 세계 경제 위기 등 현안에 대해 논의한다. 이 대통령은 중국ㆍ일본ㆍ러시아ㆍ미국ㆍ캐나다ㆍ인도네시아 등 21개 회원국 정상들과 만나 '발전을 위한 통합, 번영을 위한 혁신'을 주제로 ▲무역ㆍ투자 자유화 및 지역경제통합 ▲안정적 공급망 구축 ▲식량 안보 강화 ▲혁신적 성장 촉진 등에 대한 공조 방안을 협의한다.
이 대통령은 한국의 자유무역협정(FTA) 역량 강화, 마이스터고 활성화 등을 모범 사례로 소개하고 국제곡물 안정화를 위한 방안 등을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또 러시아ㆍ베트남 정상들과 단독 회담을 갖고 양국간 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미 클린턴 국무장관도 만난다.

일 노다 총리도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만큼 조우할 가능성은 있지만 단독 회담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일각에선 북한 측의 참가 가능성도 제기돼 주목된다.

한편 APEC정상회담의 부대 행사로 7일부터 이틀간 최고경영자 서밋도 열린다. 이번 행사에 국내 기업에선 정준양 포스코 회장, 강덕수 STX회장, 구자홍 LS그룹 회장 등이 참석해 세계 유수 기업의 CEO들과 주요 경제 현안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한다.
이 대통령은 이어 9일부터 덴마크령 그린란드, 노르웨이, 카자흐스탄 등 3개국을 잇따라 방문해 국가간 협력 강화에 나선다.
9~10일 이틀간 그린란드를 찾아 클라이스트 자치정부 총리를 면담하는 한편 녹색성장ㆍ자원 개발ㆍ북극 항로 협력 등 실질적 협력 강화방안에 대해 협의할 계획이다. 기후 온난화로 인해 빙하가 녹아 버린 일룰리사트(2004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전체 면적 4024㎢의 빙하ㆍ피오르드 지역)를 시찰하면서 기후 변화에 대한 대응책을 구상하는 한편 덴마크ㆍ그린란드 정부 측과 자원 개발ㆍ북극 항로 관련 협력 등 실질적 관계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10~12일 3일간은 노르웨이를 공식 방문한다. 11일 오슬로대학에서 양국 관계 발전 및 글로벌 평화ㆍ번영에 관한 비전을 담은 연설이 예정돼 있고, 12일 스톨텐베르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는다. 조선ㆍ해양분야 협력 등 경제통상 관계 증진, 신재생에너지 자원개발 협력, 북극 협력, 녹색 성장, 주요 국제 정세 등에 관해 협의할 예정이다.

12~14일은 카자흐스탄을 방문한다. 나자르바예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갖고 수교 20주년을 맞은 양국간 관계의 발전 방향, 에너지ㆍ플랜트 자원 협력, 원전 및 광물 협정, 산업인프라ㆍ보건 등 제반 분야에서의 실질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한다. 삼성물산ㆍ한국전력 등이 참여하고 있는 양국간 최대 협력 사업인 '발하쉬 석탄화력발전소' 화상 착공식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순방은 대통령 취임 이래 계속 추구해 온 '더 큰 대한민국'을 향한 행보의 마무리 성격"이라며 "북극권 순방을 통해 기후 변화 시대의 실상을 국민들에게 알리고 녹색 성장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북극권 항로 활성화ㆍ자원 개발에 큰 계기가 돼 대한민국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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