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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실적 뚫었다'...소송 패에도 삼성, 애플에 '한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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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5~7월 미국 휴대폰 시장 1위...8월 갤럭시S3도 미국서 아이폰4S 제치고 스마트폰 첫 1위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애플과 특허전을 치르는 삼성전자가 애플의 본고장 미국에서 잇따라 낭보를 전했다. 올해 5~7월 미국 휴대폰 시장에서 1위 자리를 지킨데 이어 8월에는 갤럭시S3가 아이폰4S를 처음으로 제치고 스마트폰 판매 1위에 올랐다. 미국 내 특허 소송에서는 졌지만 시장에서는 완승을 거둔 셈이다.

4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컴스코어에 따르면 미국 휴대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5~7월 시장점유율 25.6%로 1위 자리를 지켰다. 일반 휴대폰(피처폰)과 스마트폰을 합한 수치로 애플(16.3%ㆍ3위)을 10%p 가량 따돌렸다.
2위는 LG전자(18.4%)가 차지했고, 모토로라(11.2%)와 HTC(6.4%)가 4~5위를 기록했다. 2~4월 실적과 비교하면 삼성전자는 0.3%p 줄어든 반면 애플은 1.9%p 올랐다. 그밖에 LG전자와 모토로라는 각각 0.8%p, 1.3%p 떨어졌다.

8월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애플을 제치고 처음 1위에 오르는 성과도 거뒀다.

시장조사업체 캐너코드 제뉴이티가 미국 4대 이동통신사인 AT&T, 버라이즌, 스프린트, 티모바일의 스마트폰 판매량을 점검한 결과 8월 스마트폰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제품은 갤럭시S3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갤럭시S3는 버라이즌, 스프린트, 티모바일에서 각각 1위에 올랐다. 같은 기간 아이폰4S는 AT&T에서만 1위 자리를 지켰다. 앞서 지난 7월 갤럭시S3는 버라이즌과 티모바일에서 1위에 등극했고, 아이폰4S는 AT&T, 스프린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한달새 갤럭시S3는 상승세가 이어졌고 아이폰4S는 기세가 꺾인 것이다.

갤럭시S3의 이같은 선전은 우수한 하드웨어 성능과 소송으로 인한 마케팅 효과, 아이폰5 대기 수요로 아이폰 판매가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애플과의 미국 소송에서는 완패한 반면 시장에서는 승승장구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배심원 평결에서는 졌지만 '애플의 라이벌'이라는 이미지가 부각되면서 판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한편 애플의 신제품인 아이폰5가 오는 12일 공개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삼성-애플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애플은 12일 오전 10시 샌프란시스코 예바 부에나 센터에서 아이폰5를 선보일 예정이다. 진 먼스터 파이퍼 제프리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21일부터 신형 아이폰을 판매하면 10여일 만에 1000만대 판매고를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에 맞서 삼성전자도 조만간 갤럭시 노트2를 출시할 예정이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권해영 기자 rogue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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