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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獨 디젤차를 잡아라".. 인피니티 신형 M30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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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피니티 M30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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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인피니티가 부진한 판매실적을 회복을 위해 내놓은 신형 M30d는 혁신적이라는 느낌이 들지는 않지만 매력적인 차다. 패밀리 룩을 그대로 지향하면서 심장을 바꾸고 일부 편의사양을 추가했다.

회사측이 밝힌 경쟁차종은 BMW 520d와 아우디 A6. 지난 2000년대 중반 인피니티 G시리즈가 누린 인기를 다시 한 번 재현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신형 M30d는 인피니티 브랜드의 사활이 걸린 모델이다. 일본차 최초의 디젤 프리미엄 세단이라는 점을 앞세웠다. 운전의 재미가 떨어지는 일본차의 이미지를 벗어던지기 위해 노력도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주행성능이다. G시리즈와 M시리즈 가솔린 모델에 비해 엔진의 소음은 컸지만 속도가 높아질 수록 치고 나가는 힘이 강력했다. 신형 M30d 엔진의 최대토크는 56.1kg·m로 경쟁차종을 압도한다. 출발 후 저속 주행에서는 가속감이 떨어지는 느낌이었지만 시속 50~60km를 넘어선 이후에는 가속페달을 밟는 대로 뻗어나가는 느낌이었다. 이 차의 제로백은 경쟁차종인 아우디 A6보다 다소 느린 6.9초지만 중·고속 주행에서는 확실히 우월했다.

안정감은 일본 프리미엄 브랜드의 계보를 그대로 이었다. 최고시속에 가깝게 속도를 높였지만 조향능력은 물론 제동성능에 큰 변화가 없었다. 운전을 하면 수록 꼼꼼하게 만들어진 차라는 느낌이 들었다.
특히 고속주행에서 급하게 차선을 변경해봤지만 어떤 방향으로든 재빠르게 균형을 찾았다. 주행 시 외부 소음은 액티브 노이즈 컨트롤 기능으로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외관의 변화는 거의 없었지만 내부 편의사양과 인테리어는 고급세단의 느낌을 그대로 풍겼다. BOSE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은 작은 공연장에 왔다는 착각이 들 정도로 수준 높은 음색을 자랑했다. 도쿄 과학대와 공동 연구를 통해 탄생한 포레스트 에어 시스템은 이른바 삼림욕 기능을 추가했다. 시인성을 높인 계기판과 센터페시아의 배치는 처음 운전하는 운전자도 쉽게 적응할 수 있었다.

연비는 기대 이하였다. 구 연비 기준으로 리터당 13.1㎞를 주행할 수 있지만 실제 시승구간에서 구한 연비는 리터당 8~9km에 불과했다. 급가속 구간에서 연료소모량이 많았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경쟁모델인 BMW 520d와 아우디 A6와 격차를 무시할 수 없다.

가격은 공격적으로 인하했다. 한국에서 출시한 모델을 그대로 유럽에서 판매한다면 8000만원대를 훌쩍 넘어가지만 한국에서는 6370만원에 들여왔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참고로 BMW 520d는 6260만원, 아우디 A6 3.0 TDI 콰트로는 6880원에 판매되고 있다.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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