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씀씀이 나아졌는데···제조업 '나홀로 불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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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7월 산업활동동향 발표
광공업생산 두달 째 내리막
소비·투자 등 내수 호전에도 수출악화 탓 하반기 경제 불투명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지난 달 산업경기지표가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그러나 산업비중이 크고 취업유발효과가 큰 제조업 생산은 지난달에 이어 두 달 내리 감소했다.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하는 경기 선행동행지수가 위를 가리키고 있지만 제조업 경기가 불황을 이어가면서 하반기 경제는 예측불가 상황이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7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3% 증가했다.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광공업 생산은 감소했지만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 대비 상승한 덕분이다.

광업, 제조업, 전기·가스업이 포함된 광공업생산은 전월보다 1.6% 감소했다. 특히 취업유발효과가 높은 제조업생산이 전월 보다 1.8% 감소해 두 달 연속 위축됐다. 화학제품(2.3%), 담배(18.1%)의 생산이 호조를 보인 반면 반도체 및 부품(-5.7%), 화학제품(4.7%) 등의 생산은 줄었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77.2%로 전월에 비해 0.9%포인트 낮아졌다. 제조업 재고율은 영상음향통신(11.%), 식료품(2.8%)등이 오르면서 전달보다 1.8%포인트 오른 107.8%를 기록했다.
경기지표는 대부분 상승했다. 내수 부문을 보여주는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 대비 0.7% 증가했다. 예술ㆍ스포츠ㆍ여가(-0.6%), 교육(-0.6%) 은 감소했으나 도소매(2.5%), 금융ㆍ보험(0.9%) 등의 생산이 증가했다.

소비를 보여주는 소매판매는 가전제품 등 내구재 판매가 7.1%로 크게 늘어 전월 대비 3.4% 증가했다. 소매판매는 6월 한 차례 감소(-0.5%)한 것을 빼고는 올 한해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건설투자지표인 건설기성은 지난 한 달 강우량이 주는 등 건축 공사 진행이 가능해지면서 전달보다 6.8%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전 달보다 2.5% 증가했다. 지난달엔 5.9% 감소했으나 일반 기계류 투자가 늘면서 지표가 크게 개선됐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9.1로 전 달 보다 0.2포인트 증가했다. 향후 6개월에서 8개월 이후의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전월 대비 0.2포인트 상승해 100.2를 기록했다.

기획재정부 김정관 경제분석과장은 "동행, 선행지수가 상승세를 타면서 향후 경기흐름에 긍정적인 시그널을 보이고 있다"면서도 "경기회복에 중요한 요소인 제조업이 두 달 연속 부진한 점은 부담요인"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내수 소비흐름이 증가한 것에 관해서도 "추세적인 흐름인지 여름철 에어컨 판매량이 급증하고 갤럭시 S3 등 신규 IT 제품이 출시하면서 만들어 낸 반짝 효과인지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현대경제연구소 주원 수석연구위원은 "수출악화가 제조업생산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다음 달 지표가 나와 봐야 하반기 경기 흐름을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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