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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글로벌 경기둔화 우려로 일제 하락..나스닥 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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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30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유럽과 미국의 경제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연설에 대한 기대감이 약화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다우지수는 전일보다 0.81% 하락한 1만3000.71에 장을 마쳤다. S&P500지수는 0.78% 내린 1399.48에, 나스닥지수는 1.05% 떨어진 3048.71로 마감했다.

◆유럽 불안감 증폭..글로벌 경기우려 심화= 지난달 일본의 소매판매가 전년동기대비 0.8% 감소했고 한국의 기업체감경기가 금융위기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소식이 창초반 지수를 끌어내렸다.

일본의 7월 소매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8% 하락한 11조7000억엔을 기록했다. 이는 8개월만의 감소세 전환으로 전문가의 예상치를 크게 밑돈 것이다.
유로존의 8월 경제기대지수가 3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유럽의 위기가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작용했다. 유럽연합(EU) 위원회가 발표한 유로존의 8월 경제기대지수가 전달보다1.8 포인트 하락한 86.1을 기록했다. 이는 2009년 8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독일의 실업자수도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이날 독일 연방노동청은 계절조정을 감안한 8월 실업자수가 전월보다 9000명 증가한 290만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美 실업수당 청구 예상치 웃돌아= 지난달 미국의 개인 소비지출이 전월보다 0.4% 증가하면서 최근 3개월만에 처음으로 증가세로 전환됐다. 그러나 신규실업 수당 청구건수가 예상치를 웃돌았고 실업률은 여전히 8%를 웃돌면서 지수의 낙폭을 키웠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37만4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과 동일하지만 블룸버그의 전문가 예상치인 37만건을 웃도는 수치다.

유로존 재정위기가 지속되고 있고 중국의 경기둔화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 기업들은 증세와 정부의 지출 감소 등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투자은행 제프리스의 토마스 시몬스 이코노미스트는 "올해까지 경기부진은 계속될 것"이라며 "미국 경기가 저성장 국면에 빠져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라호이 스페인 총리 "국채 매입 요청 미룰 것"= 이날 올랑드 대통령은 이날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마리아노 라호이 총리를 만나 "스페인은 구제금융을 결정할 주권을 가지고 있다"며 "그 시기와 방법도 스페인이 결정할 일"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라호이 총리는 지원요건이 분명해질 때까지 국채 매입을 요청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웠다.

두 정상은 또 유럽중앙은행(ECB)이 지난 6월 EU 정상회의에서 합의한 내용을 충실히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버냉키 잭슨홀 연설 기대감 하락=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잭슨홀 연설을 하루 앞둔 상황에서 그가 3차 양적완화(QE3)에 대한 확실한 시그널을 내놓지 않을 것이란 회의론이 부상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에드문드 싱 바클레이스 투자전략가는 "투자자들이 내일 있을 잭슨홀 연설에서 버냉키 의장이 새로운 경기부양책을 내놓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시작했다"며 "유럽중앙은행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것이라기보다는 지금 당장 행동에 나서지는 않을 것이라는 믿음이 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금값·유가 약세 행진=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보다 0.9%(87센트) 하락한 배럴당 95.4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15센트 오른 배럴당 112.69달러에 마감됐다.

금값도 하락 마감했다. 12월 인도분 금 선물가격은 전일보다 5.90달러(0.4%) 떨어진 온스당 1,657.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조목인 기자 cmi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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