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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박근혜, 내곡동사저 특검 입장 밝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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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종일 기자, 오종탁 기자] 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29일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는 여야가 합의한 내곡동사저 특검이 국회에서 조속히 통과되도록 입장을 밝혀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새누리당이 이상한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면서 "여야가 개원 국회 합의 시 국민 앞에 약속한 모든 사안을 뒤집으려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새누리당 당헌 95조에는 대선후보가 당 전반에 관한 모든 권한을 우선해서 가진다고 명시되어 있다"며 "내곡동사저 특검에 대한 박 후보의 명확한 입장 표명을 기다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는 (새누리당을) 기다리겠지만 도대체 왜 (입장이) 바뀐건지 의심스럽다"며 "새누리당이 딱 하나 바뀐 것은 박 후보가 새누리당을 공식적으로 장악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내곡동사저 특검법의) 구체적인 내용을 (여야) 실무진에서도 합의해 법사위 상정을 위해 법안 수정안 준비 중에 있다"면서 "그럼에도 일부 새누리 의원들이 이에 반대하고 나서 결국 특검을 하지 않겠다는 것 아닌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일본의 '위안부 막말'과 관련해서는 "일본은 즉각 역사 왜곡 공작을 즉각 중단하라"면서 "청와대와 정부도 더 이상 굴욕외교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김종일 기자 livewin@
오종탁 기자 t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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