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7월 미국의 내구재주문이 전월대비 4.2% 증가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였던 2.4% 증가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6월 증감율도 종전 1.3% 증가에서 1.6%로 상향 조정됐다.
자동차와 부품 주문은 12.8%나 급증하며 지난해 7월 이후 1년 만에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그러나 경기 부진에 기업들의 제품 소비수요는 여전히 부진했다. 이 때문에 변동성이 큰 항공기와 자동차 등 운송부문을 제외한 핵심(코어) 자본재주문은 전월대비 0.4% 감소세를 이어갔다. 6월의 2.2% 감소에 비해서는 개선되긴 했지만 시장 예상치인 0.5% 증가에는 못 미쳤다.
TD증권의 전략가인 밀란 뮬레인은 "미국 내적으로는 세금 환경이, 외적으로는 유럽 위기라는 불확실성이 있다"며 "3분기에도 회복의 취약성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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