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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적합자들 대상 ‘최저가’로 낙찰자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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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달청, ‘신월 빗물저류시설 등 방재시설 확충공사’ 첫 적용…고품질 설계·예산절감 효과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조달청 일괄입찰공사(이하 ‘턴키공사’)에서 최초로 설계적합자들을 대상으로 최저가로 낙찰자를 정하는 ‘설계적합 최저가방식’이 적용된다.

조달청은 20일 서울시 ‘신월 빗물저류시설 등 방재시설 확충공사’를 턴키공사낙찰자 결정방식 중 설계적합 최저가방식에 따라 낙찰자를 선정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건설업체가 설계와 가격을 같이 입찰하는 턴키방식에서 주로 설계(30~70%)와 가격(70%~30%) 비중을 동시에 감안해 낙찰자를 정하는 ‘가중치 기준방식’이 주로 적용돼 왔다.

턴키공사의 낙찰방식이 다양화된 2007년 11월 이후 발주된 220건 중 ▲가중치기준방식 208건(95%) ▲설계점수조정방식 10건(4.5%) ▲확정가격최상설계방식 2건(0.9%)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설계점수가 낮은데도 가격을 터무니없게 낮게 써내 낙찰되는 사례가 생겼다. 또 비중이 높은 설계점수를 잘 받기 위해 턴키평가위원에 대한 사전로비 가능성도 높았다.
반면 ‘설계적합 최저가방식’은 일정수준(85점)이상 설계적합자만을 먼저 뽑게 돼 고품질설계를 꾀할 수 있다. 이들 업체를 대상으로 한 가격경쟁에서 최저가로 입찰한 업체를 낙찰자로 정해 예산을 아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신월 빗물저류시설 등 방재시설 확충공사’는 저지대인 서울 양천 신월·강서·화곡지역의 침수에 대한 방재 대비능력을 높이는 공사다.

국내 처음 길이 3.38km, 너비 7.5m의 수로터널을 지하 40m에 뚫어 빗물이 안양천으로 흐르도록 배수능력이 30년만의 폭우(시간당 95mm)도 버틸 수 있게 높아진다.

특히 해마다 되풀이되는 대규모 침수피해를 막기 위해 올 12월까지 기본설계를 끝내고 내년 1월부터 본격 공사에 들어가 2015년 말 완공된다.

변희석 조달청 시설사업국장은 “본 공사는 조달청이 발주하는 턴키공사 중 최초로 설계적합최저가방식으로 이뤄지는데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변 국장은 “입찰 및 공사 진행상에서 예산절감과 기술개발에 대한 장?단점을 조사해 공사 종류별로 최적의 낙찰자 결정방식이 적용될 수 있게 제도마련의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일괄입찰이란?
정부가 제시하는 공사일괄입찰기본계획 및 지침에 따라 입찰 때 공사설계서 기타 시공에 필요한 도면 및 서류를 만들어 입찰서와 함께 내는 입찰을 말한다.

☞일괄입찰공사의 낙찰자 결정방식은?
① 설계적합 최저가방식 : 입찰자의 설계점수가 일정 점수이상(60~85점)인 자(최대 6인)를 대상으로 최저가격으로 입찰한 자를 실시설계적격자로 결정

② 입찰가격 조정방식 : 입찰가격을 설계점수로 나눠 조정된 값이 가장 낮은 자를 실시설계적격자로 결정

③ 설계점수 조정방식 : 설계점수를 입찰가격으로 나눠 조정된 가격이 가장 높은 자를 실시설계적격자로 결정

④ 가중치 기준방식 : 설계점수와 입찰가격점수에 가중치를 줘 합산점수가 가장 높은 자를 실시설계적격자로 결정

⑤ 확정가격 최상설계방식 : 계약액을 확정하고 설계점수가 가장 높은 자를 실시설계적격자로 결정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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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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