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계절에 즐길 수 있는 제철 식품을 이용해 간단한 제철 메뉴를 추천한다. 18일 소개하는 음식은 갈릭바게트 감자수프와 녹차 판나코타 등 여름철 이색 간식이다. 갈릭바게트 감자수프는 아이들과 야외에서 먹기 편한 간식이고, 녹차 판나코타는 몸에 에너지를 채워주는 간식이다.
◆갈릭 바게트 감자수프
요리를 잘하는 비결 가운데 하나는 음식의 온도를 잘 맞추는 것이다. 차가운 음식은 차갑게, 뜨거운 음식은 뜨겁게 내면 반은 성공했다고 할 수 있다. 이번에 소개하는 감자수프는 특이하게도 차갑게 먹는 수프다. 보슬보슬한 감자에 크림을 섞어 고소한 맛을 살려 출출한 오후에 간식으로 먹을 수 있다.
< 재료(4인분) >
베이컨 3쪽, 대파 4뿌리, 감자(큰 것) 3개, 소금·후축가루 적당량씩, 닭육수 3컵, 생크림 ¾컵, 플레인 요구르트 ½컵, 우유 2컵, 올리브유 약간
-갈릭 바게트..바게트 1개, 실온에 둔 버터 8큰술, 마늘 4톨, 파슬리 ¼컵
1. 갈릭 바게트에 들어가는 버터에 마늘과 파슬리를 다져 넣고 잘 섞는다. 바게트에 발라 그릴에 앞뒤로 굽는다.
2. 베이컨은 다지고 대파는 흰 부분만 굵게 썬다. 감자는 깍둑 썰기한다.
3. 냄비에 베이컨을 넣고 노릇하게 볶다가 대파를 넣어 투명해질 때까지 약 5분간 볶는다.
4. 깍둑 썬 감자는 소금, 후춧가루로 간을 해 살짝 볶다가 닭육수를 부어 푹 익을 때까지 끓인다.
5. 믹서에 익힌 감자를 국물까지 함께 넣고 곱게 간 다음 (3)의 냄비에 붓는다.
6. (5)에 생크림과 우유를 넣고 한 번 더 끓인 뒤 식려서 냉장고에 넣어둔다.
7. 먹기 전에 플레인 요구르트를 넣고 올리브유를 살짝 뿌린다. 갈릭 바게트를 곁들여 낸다.
감자는? 겨우내 저장이 가능해 일년 내내 볼 수 있는 채소지만 제철인 여름에 나는 햇감자는 그냥 찌기만 해도 맛을 정도로 맛이 좋다. 감자를 이용한 여름 요리가 발달한 것도 이런 이유로 여름에 난 햇감자는 익히면 분이 보슬보슬 오르고 단맛이 돈다.
◆녹차 판나코타
생크림에 설탕과 젤라틴을 넣어서 만든 이탈리아식 푸딩인 판나코타는 특별한 제과기술 없이도 쉽게 만들 수 있는 디저트다. 판나코타를 좀 더 특별하게 만들기 위해 두 번 굳혀서 층을 만들면 보기도 좋고, 먹기도 좋아. 녹차로 시원한 초록빛을 만들고 맛이 잘 어울리는 팔을 함께 사용하세요.
< 재료(4인분) >
생크림 450ml, 설탕 4큰술, 바닐라농축액 3~4방울, 판젤라틴 3장, 가루녹차 2큰술, 팥앙금 적당량
< 요리방법 >
1. 젤라틴은 얼음물에 담가 불려 놓는다.
2. 생크림과 설탕을 냄비에 넣고 끓어오르지 않도록 중간 불에서 데운다.
3. (2)가 따뜻하게 데워지면 바닐라빈을 긁어서 넣거나 바닐라농축액을 넣고 살짝 저은 뒤 불을 끈다.
4. (1)의 젤라틴을 건져 꼭 짜서 (3)에 넣고 녹인다.
5. 가루녹차를 볼에 담고 (4)의 크림을 ⅓만 넣어 덩어리 지지 않도록 잘 섞은 뒤 고운체에 거른다.
6. 컵에 팥앙금을 1cm 정도 두께로 깔고 남은 (4)의 크림을 같은 두께로 부은 뒤 냉장고에서 굳힌다.
7. 크림이 충분히 굳으면 (5)의 녹차크림을 부어 한층 더 올린 뒤 냉장고에서 굳힌다.
가루녹차는? 지방 분해를 돕는 카테킨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체중조절 식품으로 꼽히는 녹차를 곱게 가루로 만든 제품이다. 물에 잘 풀리고 찬물에 섞어 마실 수 있어 여름철 냉녹차를 만들때 유용하다. 빵이나 요리에 활용하기 좋다.
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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